상단여백
HOME 농업현장 농업관련정보
감자의 기원과 재배현황
 
 구황작물은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도 수확을 할 수 있어, 보릿고개를 넘기거나 흉년이 들 때 큰 도움이 되는 작물을 일컫는다. 주로 생육 기간이 짧은 조·피·기장·메밀·고구마·감자 등이 이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감자는 온난지역에서 한랭지역까지 광범위한 적응력을 갖고 있어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손꼽힌다.
 중국에서 감자를 쌀·옥수수·밀에 이은 4대 주식량 작물로 선정하고 서울보다 넒은 감자 밭을 관리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13억 인구의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요작물에 비해 생산성이 4배가 높지만, 재배할 때 필요한 물의 양은 1/3밖에 들지 않으면서도 단백질 함량은 밀의 2배가 되는 감자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https://bit.ly/2HC9kVl
 
  1. 감자의 기원
감자는 원산지가 남미 페루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로, 잉카제국에서 주식으로 쓰던 가짓과 채소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1560년경부터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후가 맞지 않아 잘 자라지 못했으나 점차 알이 굵고 재배하기 편한 감자로 변화하였다. 17세기에 계속되는 감자 풍년으로 유럽 인구가 증가하였고, 감자 역병이 돌았던 1840년대에는 2백만명이 굶어 죽었을 정도로 감자는 유럽인들에게 중요한 식량자원이 되었다.
 
  1. 우리나라 감자 재배역사
 말에 달고 다니는 방울과 같이 생겼다 해서 ‘마령서’라 불렸던 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조선 순조 24년에(1824년) 명천의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북쪽에서 종자를 가지고 왔다는 설과 청나라 사람이 인삼을 캐러 왔다가 인삼밭에 심어 놓았던 것이 전파되었다는 설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록되어있다. 또한, 김창한이 쓴 『원저보』라는 책을 보면 북방으로부터 감자가 들어온 지 7~8년이 지난 1832년에 영국의 상선이 전라북도 해안에서 약 1개월간 씨감자를 나누어주고 재배법을 가르쳐주었다고도 한다. 그 당시 감자가 좋은 식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백성들이 씨감자를 나누기 꺼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보릿고개를 넘기는 많은 이들의 배를 채워준 고마운 작물이 되었다. 본격적인 재배는 1890년경부터 평안도, 함경도, 강원도 일원에서부터 시작되었고, 1961년 대관령에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의 감자산업이 종자 개량 등 여러모로 추진되고 있다.
 
https://bit.ly/2HC9kVl
 
  1. 감자의 특성

   잘 자란다
 감자는 단기성 작물로 벼나 밀에 비해 재배 기간이 짧고 재배가 쉬우며, 다른 작물과 비교해 비료와 농약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해도 많은 생산물을 거둘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관개용수가 필요 없이 서늘한 장소에서 잘 자라는 고랭지 작물이다.
 
  수확량이 많다
 북미의 경우 단위면적당 감자의 생산량이 밀의 3.14배, 보리의 2.68배, 옥수수의 1.12배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ha당 20톤 이상의 감자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감자가 생산되고 있다.
 
  영양이 풍부하다
 감자는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과 칼로리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자체로도 완전한 식량이 될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의 경우 주요 식량 작물인 밀의 2.02배, 쌀의 1.22배, 옥수수의 1.20배나 된다.
 
 
  1. 감자 재배현황 및 식품으로서의 가치
 감자는 현재 세계 130여 개국에서 재배되고, 연간 2억7천~2억8천 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어 생산량 기준 옥수수, 벼, 밀 다음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작물이다. 국가별 생산량을 보면 러시아, 폴란드, 중국, 미국 등이 주요 생산국이며 우리나라는 전체 생산량의 0.17%로 아주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감자재배는 대부분이 영세성을 띤 자가소비용으로 이루어져 전체 감자재배 농가의 99.7%가 1㏊ 미만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가공업체와의 계약재배 농가, 주산단지 농가 등 다소 규모가 큰 농가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그 비율은 아직도 매우 낮은 실정이다. 감자는 80%의 수분 외에 고형성분 대부분이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칼륨,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 식품이며, 다른 식량 작물과는 달리 채소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감자를 이용한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으며, 대부분 식용으로 이용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동유럽 등에서는 생산량의 1/3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감자는 곡물과는 달리 운송의 어려움이 있어 수입은 당분간 곤란하며, 우리나라 감자재배 농가에 큰 타격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계화재배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재배기술개발에 의한 단위면적당 수량의 증가로 현저히 열세에 있는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길만이 우리나라 감자산업분야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1]
 
[1]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숭열)

참고자료
도시 사람을 위한 주말농사 텃밭가꾸기 :https://bit.ly/2rbC8gi
매일경제: https://bit.ly/2HBbQzk
농사로: https://bit.ly/2HC9kVl
경기신문: https://bit.ly/2jhqhdq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4.30 17:35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과 답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