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Astragalus mongholicus)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라나,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높이 40~70cm이며 전체에 약간의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6∼11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턱잎은 피침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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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라나,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
7~8월에 연노랑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에는 흑갈색 털이 있으며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11월에 결실하며 꼬투리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2∼3cm이며, 양 끝이 뾰족하고 5∼7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단너삼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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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연노랑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
굵은 뿌리를 황기(黃芪)라 하여 주로 약용하거나 기(氣)를 보하는 요리에 활용한다. 삼계탕에 같이 넣어 끓여 먹거나 닭이나 오리 백숙, 족발, 보쌈 등의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달인 물을 육수로 해서 면 국물로 하거나 탕, 죽을 끓여도 된다.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생뿌리로는 장아찌나 효소를 만들기도 한다. 단독으로 또는 인삼, 백출, 당귀 등의 약초와 같이 달여 차처럼 마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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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뿌리를 황기(黃芪)라 하여 주로 약용하거나 기(氣)를 보하는 요리에 활용한다 |
여름철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몸이 쳐지고 기운이 없을 때 활용하면 좋다. 가라앉은 기운을 끌어올려 기를 보하고, 늘어진 피부와 땀구멍을 단단하게 하여 땀이 허투루 배출되지 못하도록 한다. 체내의 물과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고름을 없애며 새살을 잘 돋게 한다. 신체의 면역 및 대사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개선하는 등의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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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에 같이 넣어 끓여 먹거나 닭이나 오리 백숙, 족발, 보쌈 등의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
자당(sucrose), 글루크론산(glucuronic acid), 점액질, 20여종의 아미노산, 쓴맛물질, 콜린(choline), 베타인(betaine), 엽산(folic acid)과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triterpenoid saponin) 이소플라본(isoflavone)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어떤 독성이나 이렇다 할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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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초계탕. 달인 물을 육수로 해서 면 국물로 하거나 탕, 죽을 끓여도 된다 |
가을에 뿌리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 쓴다. 꿀물에 적셔 볶아 쓰기도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익위고표(益衛固表)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독을 배출시키며 새살이 돋아나게 한다. 자한(自汗), 도한(盜汗), 혈비(血痺), 부종, 옹저를 치료한다.
볶은 것은 중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더 강하다. 보중(補中)하고 원기(元氣)를 붇돋우며 삼초(三焦)를 따뜻하게 하고 비위(脾胃)를 강하게 한다. 내상노권(勞倦), 비허(脾虛)설사, 탈항, 기허혈탈(氣虛血脫), 붕대(崩帶) 및 기쇠혈허(氣衰血虛)의 증세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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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으로 또는 인삼, 백출, 당귀 등의 약초와 같이 달여 차처럼 마셔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2년 이상 된 튼실한 개체에서 가을에 씨를 받아 이듬해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에 파종한다. 서리 피해가 없는 따뜻한 지방이라면 가을에 바로 파종하는 것이 낫다.
[황기 즐기는 법]
1. 삼계탕에 같이 넣어 끓여 먹거나 백숙, 족발, 보쌈 등의 요리에 활용한다.
2. 달인 물을 육수로 해서 면 국물로 하거나 탕, 죽을 끓여 먹는다.
3.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생뿌리로는 장아찌나 효소를 만든다.
4. 단독으로 또는 인삼, 백출, 당귀 등의 약초와 같이 달여 차처럼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7.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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