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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66):주의! 차가버섯도 위험할 수 있다!(계속)차가버섯은 매우 높은 유독성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따라서 차가버섯 차나 달임물을 마시는 것은 골다공증 위험에 더하여 필수 미량영양소인 아연 성분 상실로 말미암는 건강상의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약용버섯 이야기(166):주의!
차가버섯도 위험할 수 있다!(계속)


 
차가버섯 두덩이
캐나다 British Columbia의 차가버섯 부작용 사례 9건

이러한 차가버섯 부작용에 대하여 보고되지 아니한 사례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Dr. Denis Benjamin 의사의 예측대로 캐나다 British Columbia에서 9건이나 되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었다. 2011년 Sicamous Fungi Festival을 조직하였던 분들 가운데 한 분이 2010년 자기 산에서 차가버섯을 채취하여 봉인한 통에 넣어 보관해 두었다. 그 버섯으로 차를 만들어 한 동안 정기적으로 마셨는데 위장이 거북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2011년 9월에 보관해 두었던 차가버섯을 조사해 보니 곰팡이가 슬은 것을 발견하였다. 이 차가버섯에서 추출한 추출물을 검사해 보니 유익한 성분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4년 어느 나이든 남성도 차가버섯을 사용한 뒤 간염과 신부전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2015년 차가버섯을 사용하던 어느 성인 여성 한 분이 3일 동안 토하고 의식장애가 왔다. 이 분의 간효소와 크레아티닌과 피 응고 수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혹시 타이네놀의 주성분인 아세타미노펜 중독증상이 아닌가 의심하여 N-acetycysteine를 투여하고 검사해 보니 아세타미노펜 성분은 검출되지 아니하였고 또 환자 자신도 자기는 아세타미노펜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였다. 결국 차가버섯 차 마시는 것을 중단하자 N-acetycysteine수치가 올라갔고 간 효소와 신경증적 증상도 호전되었다고 한다.

2016년 어느 성인 여성은 건강식품 가게에서 차가버섯 차를 한잔 마신지 한 시간 뒤 어지럽고 설렘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2017년에는 어느 건강한 성인 남성이 의식이 몽롱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처음에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몇 달 전 Health Fair에서 차가버섯 캡슐을 얻어 왔고 병원에 오기 삼사일 전부터 차가버섯 차를 마셔왔다고 한다.

2018년 어느 건강한 성인 남성은 차가버섯을 물에 넣고 4시간 동안 달인 달임물을 간헐적으로 3주간동안 마셨다. 그는 피로감, 어지럼증, 몸의 통증, 귀가 먹먹함을 느끼게 되었다. 한 번 토한 뒤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해 보니 다행히 간과 신장은 별 이상이 없었다. 또 2018년 여성 노인 한 분은 독점적 권리가 있는 차가버섯 제품을 통상 한 캡슐씩 하루 네 번 먹으라는 것을 한꺼번에 4캡슐을 먹었다. 그랬더니 몇 시간 뒤 떨리는 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왔다. 의사는 단지 불안 초조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고 한다.

2019년 성인 남성 한분이 여러 날 의식의 변화, 혼동, 편집증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는 지난 네다섯 달 동안 날마다 차가버섯 차를 여러 컵씩 마셨다고 한다. 증세가 호전되어 퇴원하였는데 그 다음날 다시 병원에 왔는데 종전과 같은 증상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빠른 맥박과 높은 혈압증상을 보였다. 그 뒤 그는 차가버섯 차 마시기를 다시 시작했는지 알 수가 없고 의사도 그 사람이 보인 증상들은 차가버섯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진단하였는데 그 뒤 그 분의 상태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이상과 같이 보고된 차가버섯 관련 9가지 부작용사례 가운데 7사례가 차가버섯 차를 마셨다고 하였고 독점권이 있는 차가버섯 조제품 캡슐 언급이 2건, 어떤 형태의 차가버섯을 사용하였는지 모르는 사례가 1건, 수산염의 독성으로 인한 증상과 치료 사례가 2건, 느린 맥박과 저혈압, 어지럼증, 의식을 잃었던 사례가 4건, 토하는 등 위장장애가 4건이었다. 이러한 사례들이 보여준 증상들의 원인을 추적하기 어려웠는 데 그것은 차가버섯 차를 마셨다는 사실과 이미 가지고 있던 질병과의 관계 사이에서 증상과 치료가 뒤얽혀 있기 때문이다. 단지 2014년과 2015년에 있었던 사례는 분명 수산염 독성이 의심되는 사례였다.
 
차가버섯의 수산염 함량에 대하여

그래서 수산염에 대한 구글검색이나 학술적 도서들을 추적해 보았을 때 모든 자료들이 차가버섯은 높은 수준의 수산염 또는 극히 높은 수준의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보고를 읽을 수 있었다. 2001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재배한 버섯 6종류와 자연산 버섯 3종류(꾀꼬리버섯, 그물버섯, 턱수염버섯)가 가진 수용성, 비수용성 수산염 함량에 대한 조사 연구한 논문 한 편을 볼수 있었다. 이들이 조사 연구한 모든 종류의 버섯들이 수산염을 가지고 있었다. 자연산 야생버섯은 250-440mg/kg DM,재배한 버섯은 600-1000mg/kg DM의 수산염을 가지고 있었다. 또 폴란드에서 그물버섯류 4종류의 카드뮴, 납, 수산염 함량을 조사하였는데 수산염 함량은 480-1,540 mg/kg의 수치를 보여주었다. 2014년 인도에서도 자연산 야생식용버섯 20종류의 수산염과 광물질 함량을 조사하였는데 수산염 함량은 450-1,000mg/kg DM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수준의 수산염 함량은 모든 다른 음식과 비교해 볼 때 그 함량 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스위스의 한 화학자는 차가버섯의 수산염 함량에 대한 조사 연구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덕다리버섯, 싸리버섯에 높은 수준의 수산염 2,075mg/kg DM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양송이, 큰갓버섯, 느타리버섯, 노란띠끈적버섯(Rozites caperatus), 표고, 팽이버섯 보다 10-100배나 높은 함량이었다고 한다.

또 차가버섯의 수산염 함량에 대하여 조사 연구한 자료 한편이 있는데 2015년 Glamodija등이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채취한 차가버섯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러시아산 차가버섯은 4,870mg/kg DM, 핀란드산 차가버섯은 6,250mg/kg DM의 수산염 함량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러한 함량 수치는 이제까지 보고된 가장 높은 함량수치였고 일반 식용버섯보다 6-100배나 높은 수치였다.

한편 이 연구진은 태국에서 채취한 차가버섯의 수산염 함량도 조사하였는데 단지 2,000mg/kg DM이었고 다른 주요 유기산은 피 하이드로벤조익산(P-hydroxybenzoic acid) 4,700mg/kg과 페놀산(phenolic acid)이었다.

차가버섯 차 만드는 법은 통상 2.5-4시간 달이는 방법을 사용하면 수용성 수산염 최대치를 추출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알코올을 사용하여 추출하는 방법은 알코올이 비수용성 수산염까지도 분해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양의 수산염을 추출해 낼 수 있다. 뜨거운 물 추출방법은 약 50%의 수산염을 추출해 내고 에타놀 추출방법으로 나머지 50%를 더 얻을 수 있다.
 
자작나무 혹 두개. 차가버섯처럼 보이지만 버섯이 아니고 나무혹이다.
차가버섯에 대한 인기가 높아 열광하듯 차가버섯을 채취하고 또 차가버섯과 비슷한 것까지도 채취하여 음용하기 때문에 함유한 성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몸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북미버섯협회(NAMA)에 보고된 중독사건들 가운데 검은혹버섯(임시이름, 한국미기록종 Apiosporina morbosa, 영어이름 Black Knot Fungus)과 콩버섯( Daldinia concentrica, 영어이름 Carbon Balls) 두 종류의 달임물을 마셨다는 사례였다. 이 분은 3일 동안 위장장애로 고생하였다고 한다.

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어느 성인 남성이 어지럽고 오심, 느린 심장박동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는 “나무껍질에서 자라는 버섯”을 따다 먹었다고 하면서 보여준 버섯 샘플은 어느 침엽수 껍질에서 자라난 알 수 없는 혹 같은 것이었고 버섯의 DNA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차가버섯을 높이 평가하여 인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차가버섯과 비슷한 멜라닌으로 감염된 버섯(melanized conk 또는 melanized fungi)을 채취할 수도 있고 또 죽은 차가버섯이나 차가버섯과 흡사하게 생긴 것을 채취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차가버섯을 구입할 때 그것이 진짜 차가버섯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염려를 막기 위하여 어떤 회사에서는 차가버섯의 출처를 추적해 보거나 그 품질을 통제하기 위한 어떤 기준 또는 법안 같은 것을 마련하기도 한다. 캐나다 서북쪽 지방에서는 차가버섯을 상업적으로 채취하는 사람들에게 자격증을 발부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거나 차가버섯 제품의 품질을 통제 검사하기 위한 추적 기준을 마련하기도 하는 것이다.
 
검은혹버섯(임시이름, 한국미기록종)  Apiosporina morbosa, 영어이름 Black Knot Fungus
콩버섯. Daldinia concentrica, 영어이름 Carbon Balls    콩버섯은 반을 갈라보면 안에 환문이 있디.
하나 분명한 해결방법은 차가버섯을 재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연산 야생 차가버섯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좀 더 일관된 품질을 가진 제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재배한 차가버섯은 자연산 야생 차가버섯과 다른 대사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재배한 차가버섯은 다른 효능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재배한 차가버섯의 의학적 효능이 개선되었는지 아니면 그 효능이 떨어지게 되었는 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형편이다. 나아가서 재배한 것이 자연산을 대체할 수 있는 지도 확실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연산 차가버섯의 식물 스테롤인 피토스테롤(phytosterol) 성분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이노토디올(inotodiol) 성분은 살아 있는 자작나무 안에 있는 베툴린 성분과 베툴린산으로부터 생합성되기 때문이다.

자작나무에서 돋은 차가버섯 말고 다른 나무, 이를테면 사시나무포플러(aspen), 오리나무(alder), 참나무(oak) 등 자작나무가 아닌 나무에서 돋은 차가버섯은 분명 의학적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진짜 차가버섯이라고 볼 수 없다. (Spinosa & Bunyard, 2012)

수산염과 옥살산은 식물 조직 세포 안으로 파고 들어 그 식물의 조직을 약화함으로써 식물의 병이나 나무를 분해하는 균류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분명 나무에서 돋은 다공균 버섯들(polypores)은 그 균사체와 버섯 배지 안에서 수산염을 만들고 나무에 병을 일으켜 썩게 만든다. 버섯을 재배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기 때문에 차가버섯 재배과정에서 높은 수산염 성분을 가질 수도 있다. 다른 약용버섯들 가운데서도 차가버섯은 그 자실체가 아니라 그 균사체와 버섯 배지 안에 높은 수준의 수산염 함량을 가지고 있다.
 
차가버섯, 겉의 검은 부분에 약 성분이 더 많다고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차가버섯은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염증을 해소하서나 간을 보호하는 등 그 효능에 대한 인체 임상실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기대를 돋구어주는 실험실 연구결과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른 약용버섯과 달리 차가버섯은 매우 높은 유독성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따라서 차가버섯 차나 달임물을 마시는 것은 골다공증 위험에 더하여 필수 미량영양소인 아연 성분 상실로 말미암는 건강상의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부담은 건강한 사람들은 물론 특히 당뇨병 환자나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높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미 수산염 섭취로 인한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차가버섯의 수산염 함량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질 때까지 차가버섯 음용을 삼가야 할 것이다. 이어서 차가버섯 사용을 중지하거나 차가버섯을 감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음식 먹을 때 칼슘성분이 풍부한 음식, 이를테면 우유 같은 음식과 칼슘 보조제를 겸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칼슘 보조제는 용해성 수산염과 결합할 것이다. 위장 안의 수산칼슘(calcium oxalate)은 안전하게 배설물과 함께 체외로 배설될 것이다. 칼슘 보조제를 곁드리지 않으면 유리 수산염(free oxalate)이 흡수되어 콩팥 안에서 수산칼슘이 형성되어 신장결석이 발생하고 나아가서 콩팥에 직접 해를 끼쳐 신부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차가버섯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참고지료:

Michael W. Beug, Paul Kroeger, and Raymond Li, Cautions Regarding Ingestion of Inonotus obliquus(Chaga), Fungi, Volume 12:2, Summer 2019, pp. 33-37. 위의 글은 이 아티클을 발췌 의역한 것이다.

참고 비교:
약용버섯 이야기(86): 차가버섯,
약용버섯 이야기(155): 차가버섯의 9가지 효증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11.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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