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렉스 사는 성병의 전염을 막는 효과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논쟁의 여지가 있는 윤활제가 든 콘돔의 생산을 중단하였다. 노녹실론-9(nonoxylon-9, N-9)이라는 성분인 윤활제는 원래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성병의 전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전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세계보건기구와 UNAIDS, 미국 질병통제센터(US Centres for Disease Control)에 의해 제기되었다.
현재 콘돔에서 N-9의 제거를 주장하고 있는 영국의 국립에이즈 트러스트(National Aids Trust)는 이 결정을 환영했다. 캠페인 매니저인 Keith Winestein은 "이것은 정말 환영할 만한 결정이다. 많은 기관과 조직이 N-9는 유해하며, 이 성분은 소비자들을 위험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inestein는 정부가 N-9 성분이 영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콘돔뿐 아니라 다른 해외제품에서도 제거되도록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9은 본래 세제로 개발되었다. 그리고 지난 50년 간 정자세포를 빠른 시간 안에 죽일 수 있는 질에 사용하는 크림으로 사용되었다. 일련의 연구에서 N-9는 질이나 직장의 피막 조직(epithelium)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 피막 조직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다른 질병에 대항하는 최초의 피막이다. 이 파괴로 바이러스나 다른 전염 조직이 침범하기 쉬워진다. 특히 항문성교 과정의 위험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직장은 오직 단세포로 된 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질막은 40개 정도의 세포로 두껍다. 만일 콘돔을 사용할 경우 안팎이 바뀐 상태에서 N-9을 사용하어 콘돔이 파열될 경우 에이즈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이 더 커진다.
하지만 콘돔의 파열 여부와 상관없이 N-9는 질과 직장의 피막 조직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 듀렉스 콘돔은 SSL International Plc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발표문에서 이 회사는 "SSL은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서 이 콘돔이 살정자 윤활제가 없는 콘돔과 비교해서 살정자 윤활제 콘돔에 대한 요구가 줄어줄 것이다. 이 상황에서 SSL은 우리의 콘돔생산 과정에서 정자를 죽이는 N-9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 결과 SSL은 정자를 죽이는 윤활제가 든 콘돔의 판매 또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존슨 앤 존슨과 같은 다른 회사들은 이미 N-9가 포함된 콘돔의 생산을 중단하였다.
등록날짜 2004/01/21 출판일 20040121
정보출처 BBC (
http://news.bbc.co.uk/go/pr/fr/-/1/hi/health/3414021.st...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1.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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