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1,000평 논에 돌과 흙을 넣고 성토해서 밭으로 만들고 하우스를 지었는데 그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물이 나는 땅이라 아무리 흙을 넣어도 차가 빠져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석산의 돌을 100차 정도 넣었다.
그리고 토양에 굴껍질을 넣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작업하는 분들이 25톤 차로 20차 정도를 넣어 토양 산성도가 확 높아졌다. 토양의 산도가 너무 높으면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 못하게 된다. 작물이 다양한 영양소를 흡수 못 하고 질소만 흡수하면 진딧물이 많이 붙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토양의 산성을 완화 시키기 위해 지렁이 분변토를 100평당 2톤 정도 넣어주고 볏짚과 고추잔사를 계속해서 넣어주고 있다. 재작년부터는 목초액도 넣어주고 있다.
올해는 고추 심기 전에 아리존 유기질 입상 퇴비를 100평당 20포, 삼총사 10kg, 유황 가리 고토 5kg을 넣고 로터리를 쳐서 두둑을 만들었다. 고추 정식 전에 미생물을 네 번 관주하고 공벌레 예방과 토양 살충을 위해 미생물농약도 두 번 뿌려주었다. 그리고 4월 5일에 고추를 심은 후에는 정식 당일 미생물농약으로 방제하고 지금은 사흘에 한 번꼴로 방제하고 있다.
해마다 고추밭에 발생하는 벌레들의 종류가 다르다. 예전에는 달팽이가 많이 나와 35일간 밤에 나와 손으로 직접 달팽이를 잡았다. 지금은 자닮 미생물(JMP)의 영향인지 개체수가 많이 줄어 눈에 띄지 않는다. 또 어떤 해에는 거세미 피해가 커서 밤에 잡은 거세미가 통으로 하나 가득 했다. 지금 거세미 피해는 없다. 최근 2-3년간은 공벌레와 쥐며느리가 극성인데 올해는 미생물 농약의 효과가 좋아서 아직까지 공벌레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
미생물은 계속해서 만들어서 삼일에 한번은 미생물 농약으로, 일주일 한번은 미생물 관주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다분지고추 2,500주를 심었는데 건고추 기준으로 2,000근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수확된 고추는 모두 직거래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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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6.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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