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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지리산 토착미생물 채취대회 300여명 그 운집의 현장으로!!!자연농업 자재의 활용 원리, 자가 제조 방법에 대한 강의와 토착미생물 채취 및 실습 그리고 제충국 분양이 이루어졌다.
수입개방의 위기 속에서 한국 농업 방향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농민들을 가장 애태우는 것은 무슨 자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느냐이다. 어디에서도 이에 대한 확고한 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자재들이 비싼 값만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일본 등지에서 들어오는 수입품들과 성분이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재들이 판을 치고 있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발디들 틈도 없이 강당을 가득 메운 대회 참가자들.

2005년 4월 19일 하동군 악양의 작은 폐교에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의 인파가 몰린 이유는 한가지다. 농민 스스로 그 답을 찾기 위함이다. 자연농업에서 소개하는 농업 자재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산야초와 바닷물, 미생물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원리만 터득한다면 집에서 스스로 천연 농약과 각종 영양제, 비료를 만들어 쓸 수 있음을 알기 위함이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자연농업 전달자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하고 싶다.

오늘 강의를 한 조영상씨는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할 농민들은 자신의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비싸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생산 과정의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즉, 수입 개방과 함께 값싼 수입 유기 농산물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지금과 같은 고가의 친환경 농산물은 설 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가격을 낮추어 더 많은 소비층을 형성하고 생산단가를 낮추어 순수익을 올리는 것이 보다 현명하고 바람직한 방향임을 강조하였다.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미생물, 각종 영양제, 살충ㆍ살균제는 작물에게 해를 주는 균과 충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환경과 토양, 작물의 체질을 개선하여 작물의 면역성을 키우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토착 미생물의 다양성과 지역 활성이 병원균과 충의 과점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지리산 형제봉 끝자락에 토착미생물 채취를 위해 모인 참가자들.

하동 악양골로 이어지는 지리산 자락에서 행사에 참여한 농민들이 밥을 삼나무 상자에 담아 산 속의 부엽토에 묻는 실습을 가졌다. 인위적인 유효 균의 투입이 아닌 자연의 원초적인 다양한 토착미생물이 토양과 작물에게 더 이롭다는 사실을 이해해가는 출발선에 선 것이다.

이렇게 부엽토 속에 붙어 놓은 밥은 일주일정도 지난 후 수거하여 흑설탕에서 배양한 뒤 참가자들에게 보내 줄 것이라 한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삼나무 상자에 밥을 담아 담소를 나고 있는 참가자들.

살충효과가 좋고 포유류에게 해가 없기 때문에 천연 살충제로 오랫동안 이용되어 왔던 제충국을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토착미생물과 함께 제충국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지역에서 제충국의 재배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많은 양이 나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비록 개인들에게 분양한 양이 적어도 많은 농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음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부엽토로 밥을 다시 덮고 표시를 하고 있다.

오늘의 행사에 참가한 농민들이 가슴에 무엇을 담고 돌아갔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들이 주위에 다양하게 있다는 사실만은 이해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자본에 얽매임이 없는 멋진 자유 농업을 만들어가는 포석이 되었으면 한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사람들의 얼굴에 진지함이 묻어있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좌절이 아닌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www.jadam.kr 2005-04-22 [ 손병홍 ]
전시해 놓은 자연농업 자재의 설명을 열심히 적고 있는 참가자들.

www.jadam.kr 2005-04-22 [ 한지숙 ]
제충국과 제피나무 묘목을 나누어 주고 있는 모습.

손병홍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5.04.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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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해병대 2005-04-27 17:39:14

    김중길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여기 스웨덴 입니다 저누군 지아세요 ?!
    건강해 보이셔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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