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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부터 벼농사를 시작한 화성의 최병택씨.
친환경 농사에 눈을 돌리면서 2천여 평의 논을 무농약으로 지었는데 매년 늘어나는 풀 때문에 인력으로는 감당이 안 되었다고 한다. 해가 갈수록 풀이 더 많이 자라나더란다. 그래서 1천여 평은 버리다시피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우렁이가 제초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첨으로 우렁이를 사용했는데 상당한 제초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5천 평의 논에서 40키로 가마로 230개정도를 출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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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렁이를 쓰기 전에는 잡초 해결을 위해 다른 대책은 안 세우셨나요
쌀겨를 썼죠. 그런데 기계묘를 이용하다 보니 묘 길이가 짧아 물을 15cm이상 깊이 못 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풀이 하여튼 많이 자랐습니다.
물을 깊이 대야 제초효과가 있다는데 모 길이가 짧으니까 물을 깊이 댈 수가 없었습니다.
- 제초기를 사용하셨다는데 효과가 좋던가요?
아니요. 별로입니다. 모가 곧게 심겨진 곳은 괜찮은데 들고나는 부분에서 휘어진 곳이 있으니까 그런 곳에서는 모를 다 버려요.
- 그래서 들고나는 부분에선 제초기를 감안해 좀 넓게 심어야 됩니다.
- 일단 기계만 끌고 다녀도 효과는 보는 겁니다. 잡초가 자라려면 햇볕을 봐야하는데 흙탕물을 일으켜 놓으니까 3일 동안은 발아를 못해요. 부지런히 끌고만 다녀도 효과는 봅니다.
그것도 시기를 놓쳐 풀이 어느 정도 자라버리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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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렁이로 제초효과를 보셨다는데 넣는 시기랑 방법 좀 애기해주시죠.
지난해 모를 5월25일경에 심었습니다. 첨에는 그냥 예전처럼 하려고 했는데, 물달개비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게 모심고 9~10일 지나니까 아주 빼곡히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좀 늦긴 했지만 모심고 13일 만에 넣었어요. 키로에 6천원인가 하는데 5천 평에 94키로 정도를 넣었어요. 넣고 지켜보니 3~5센티 정도 자랐던 풀들이 깨끗이 없어지더군요.
갉아먹고 잘라놓고.
금년에 저희 작목반에서는 전량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 모심고 바로 넣으면 됩니다. 늦어도 열흘 전에 넣으면 효과 있습니다.
- 피는 어떻게 하셨어요.
피는 뽑아주었습니다. 피는 안돼요. 일일이 뽑아줘야 합니다.
- 피는 안 됩니다. 피는 어쩔 수 없이 손으로 일일이 뽑아줘야 합니다. 고랑에 난건 제초기로 한다지만 벼 포기 사이에 난 건 어쩔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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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목초액 하고 현미식초를 섞어서 뿌려주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체 논에 뿌리지 않고 병충해가 논둑에서부터 발생하니까 둑에서 가까운 논 가장자리 위주로 했는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 비율은 어떻게 하셨죠?
목초액 하고 현미식초 원액을 1:1로 섞어 논물에다 직접 뿌려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보기, 후원전용>
http://www.naturei.net/TV/contents_view.html?section=0&category=0&code=3183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02.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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