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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반병 피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포도 수확을 이끌다가지를 아래로 하고 엽초를 잘라줌으로써 잎에서 만들어낸 영양분이 포도에게로 집중되도록 하였다.

충북 영동에서 귀농 후 8년차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영현, 최아선 부부.

지난해 전환기유기 포도 농사를 시작하면서 극심한 갈반병 피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수확을 이끈 사례를 들어본다.

www.jadam.kr 2006-05-08 [ 유걸 ]
자연농업 무농약 과수토론에 참석한 이영현, 최아선 부부

단감에 낙엽병이 있듯이 포도 캠벨에도 갈반병이 있다.

봉지 씌울 때 갈반병이 보인다. 꼭 바늘로 잎에 구멍을 뚫은 것처럼 생겼다.

갈반병이 있어도 보통은 수확기 때까지 잎이 한 두장 떨어진 정도로 누렇게나마 남아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봉지 씌우는 7월중에 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

수확기는 9월인데 본잎이 없이 그때까지 포도가 제대로 익을 것인가. 본잎이 없으면 착색이 안 된다고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도 한 해 인증을 취소하고 농약을 치는 게 어떤가 권유할 정도였다.

그래도 끝까지 무농약을 지켰다.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에 대처했다.

www.jadam.kr 2006-05-08 [ 유걸 ]
포도 회원농가분들의 열띤 무농약 토론

첫째는, 떨어진 본잎을 보충하기 위해 2차 적심 후 가지를 최대한 땅으로 유인해 잎을 키웠다. 잎 사이에 새로 돋아나는 엽초는 잘라 주었다.

둘이서 8월 중순까지 한 달여 이상을 이 일에 매달렸다.

가지를 아래로 하고 엽초를 잘라줌으로써 잎에서 만들어낸 영양분이 포도에게로 집중되도록 하였다.

둘째는, 자연농업에서 배운 대로 자연 착색제를 이용했다.

쇠비름 천혜녹즙과 바다해초녹즙을 1,000배로 해서 2회 정도 교대로 엽면살포해 주었다.

그렇게 한 결과, 하늘이 도와준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본잎이 없이도 이후 8~10장의 잎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목표한 수확을 달성할 수가 있었다.

www.jadam.kr 2006-05-08
싱싱한 포도

충은 자연농업에서 배운 자연자재만 쓰고 대부분 일일이 손으로 잡는다.

석회보르도액하고 유황합제는 쓰지 않는다. 기계유제도 안 쓴다.

1천평에 하나꼴로 나방유인등을 밭 주변에 설치해 사용하는데 잘 잡힌다.

총채벌레나 쌍점매미충 같은 작은 벌레는 나방유인등에 걸리지 않지만 큰 피해가 없어 그대로 둔다.

칼슘제의 경우 고온에 견디는 능력을 키워주고 저장성을 향상시켜준다.

지난해 본잎이 일찍 떨어져 과수에 일소현상(햇빛에 과다노출되어 갈라지는 현상)이 생길까봐 일부 고깔을 씌웠는데 그렇지 않은 것과 차이가 없었다.

적정한 칼슘 공급은 과수에 탄력을 줘 일소현상을 방지할 뿐더러 탈립현상(포도알이 운반, 저장 중에 떨어지는 현상)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보기, 후원회원 전용>

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4&category=87&code=3236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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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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