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 DNA정보를 이용, 종(種) 이하의 미생물 진단·동정 가능 -

동·식물 병원균을 비롯한 인체 병원균 진단용 DNA 정보를 초고속으로 탐색, 발굴 해낼 수 있는 방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이 기술을 이용 농업의 주요 작물 세균 병원균의 조기 진단용 DNA 킷트 5종을 이미 개발하였으며, 병원균이 아닌 해양 미생물 등 유용 미생물의 생태조사에도 적용이 범위가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주요 병원 미생물 진단 마커 발굴 및 진단 kit개발』과제를 수행 중인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의 박동석 박사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전체 정보 공개 사이트인 GenBank (www.ncbi.nlm.nih.govv/)에서 전 세계에서 등록한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DNA 지문 분석법 및 라이보좀(ribosome) 유전자 서열분석법 보다 한 차원 높은 분석력을 갖고 있으며 본 기술은 특허 출원 준비 중에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진단방법이 속(屬) 또는 종 수준에서의 병원 미생물 진단 동정 기술이 다양한 각도에서 추진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동정을 해내기가 어려웠으나 2000년대부터 미생물 게놈 정보가 다수 밝혀지면서(현재 360여종) 병원균 특이 유전자 정보 발굴 및 진단 방법에 획기적인 발판을 제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병원 미생물의 역학 조사 및 검역을 위해 다양한 분석법을 추진 개발 중에 있으며 특히, 병원균의 병원형(pathovar) 또는, 혈청학형(serovar) 등을 구분해내는 유전자 서열 정보를 찾아내는 일에 연구의 힘쓰고 있다.

그런 중에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서 농업분야 뿐 아니라 다른 주요 병원 미생물 분야에 진단 킷트 개발에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 및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몇몇 주요 병원균은 이미 국제 학술지에 3건이 게재되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공개될 미생물 게놈정보 (약 750여종)도 이 프로그램을 거치게 되면 새로운 진단 및 동정 정보로서 데이터베이스에 축척 및 활용될 것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이길복 원장은 “유전체 정보 분석 이용 기술은 제 2의 생명공학 전쟁 기술이 될 것이며 이를 적절히 잘 이용하면 생명공학 연구 결과 실용화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통한 투자 분야 확대로 이어져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www.jadam.kr 2006-09-04

[문의 :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소 기획정보과 박동석, 강만정 031-299-1652]

첨부파일: 1157350655super.hwp

유재식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09.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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