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의 경우 아마씨, 녹차 그리고 식물 에스트로겐인 리그난 물질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프랑스 INSERM 연구소의 Francoise Clavel-Chapelon 박사 연구진이 58,000명의 폐경기 여성들을 평균 7년 이상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동 연구는 1993년도에서 1997년도 사이에 시작되었는데 이 당시에 연구 대상자의 여성들은 모두 50대 초반이었고 유방암 환자는 1명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식생활 습관을 조사하였는데 여기에는 208개의 항목들로 구성된 음식 및 음료수 섭취에 관한 실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음식 섭취 현황에 관한 설문 조사를 통하여, 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리그난 (lignan) 양을 추산하였는데, 리그난은 많은 식물들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물질이다. 이 결과, 조사 대상자의 여성이 하루에 섭취하는 평균 리그난 양은 1밀리그램이었고 전체로 보아서는 0밀리그램에서 5밀리그램의 분포를 보였다.
여성들이 섭취하였던 리그난 물질의 주요 공급원은 과일, 야채, 녹차, 커피, 그리고 빵, 시리얼, 쌀 및 파스타 등과 같은 곡물이었다. 특히 아마씨에는 리그난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프랑스인들의 식단에는 아마씨가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프랑스에서는 아마씨를 함유한 곡물 빵이 나오고 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 총 1,469명의 여성들이 유방암 환자로 진단되었는데, 리그난 물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였던 여성은 가장 적게 섭취하였던 여성에 비교하여 유방암 환자로 진단될 가능성이 17%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 인자들을 고려하여 해석하였지만 콩 섭취 현황은 고려하지 않았는데, 콩에는 리그난 물질은 아니지만 또 다른 식물 에스트로겐 물질인 이소플라노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결국 연구진은 리그난 물질은 단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트론 호르몬의 작용과 연관하려 발병될 수 있는 유방암의 발병 가능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리그난 물질의 직접적인 유방암 발병 억제 가능성에 대해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난 물질 자체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결론이 유도 될 수 없다. 하지만 Clavel-Chapelon 박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특히 여성의 경우 과일, 야채 및 곡물 등과 같이 리그난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용 논문: "Dietary Lignan Intake and Postmenopausal Breast Cancer Risk by Estrogen and Progesterone Receptor Status," Marina S. Touillaud, Anne C. M. Thiebaut, Agnes Fournier, Maryvonne Niravong, Marie-Christine Boutron-Ruault, Francoise Clavel-Chapelon,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March 21, 2007; vol 99: pp 47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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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3.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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