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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액비만 가지고 농사를 짓는다. 일단 일하기가 편하고 지상부로부터 30cm정도 올린 노즐로 액비를 살포하니까 고루 전면에 뿌려지고 일하기도 편하고 느낌에 작물이 흡수하는 것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고형거름을 중심으로 재배를 했을 때의 상황과 너무도 다른데 일단 노동력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고 가격 면에서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렴하다. 효과면 에서도 아주 만족스럽다. 일천 평의 하우스 한라봉에 연간 들어가는 액비제조 비용이 수십 만원 이내이다. 효과도 좋고, 노동력도 적게 들어가고 비용도 확실히 줄어드니 참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후반기로 갈수록 칼슘흡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다른 농가의 권유로 굴 껍질을 태워 만든 폐화석을 한 자루에 4천원 정도 주고 사서 전 밭에 200포 정도를 뿌려보았는데 실제 만족스런 결과를 못 얻었다.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 토양검사를 실시했는데 칼슘의 함량이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한라봉은 칼슘부족현상을 보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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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들어간 자재는 엽면시비를 거의 안한다. 조심스럽게 해봐도 한라봉에 때가 끼는 현상을 막을 수 없었기에 이런 자재들 특히 쑥, 미나리, 아카시아녹즙 등은 관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땟깔과 당도만 높으면 좋은 과일이라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소비자들이 이제는 수입과일도 많이 접하고 입맛도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제는 당도만 가지고는 승부를 걸 수 없는데 그러면 한라봉 특유의 향을 어떻게 내는가 하는 것이다. 한라봉의 향을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시비량을 줄이고 가급적 자연재배와 유사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재배방법이 주효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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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라봉은 속성수라 빨리 노쇠할거라 여기고 있는데 내가 백 살까지 살면 백 년까지 유지시킬 자신이 있다. 주지갱신을 통해서 나무의 활력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수령에 관계없이 언제나 최상의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나무의 재식거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우리 농장의 재식거리가 세계에게 가장 넓을 것이다. 주간거리를 3m로 하다가 중간을 베어내고 6m로 하고 있는데 대게는 3m로 키우고 있다. 재식거리가 넉넉해서 햇빛과 통풍이 원활이 되는 경우, 평당 10kg가 수확되 천평에 일만키로 생산된다면 90%가 상품과가 나오는데 3m정도로 좁을 경우는 상품과 비율이 50~60%로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재식거리 하나의 문제로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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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5.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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