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식품국(Swedens National Food Administration ; NFA)과 스톡홀름대학(Stockholm University) 연구진은 2002년 4월 25일 공식발표를 통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물을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신경독성(neurotoxic agent) 물질의 일종인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다량 생성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식품은 굽거나 튀기는 과정을 거칠 때에만 다량의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식품에 이러한 조리과정을 거치기 전 상태나 끊인 후에 동일한 검사를 시행했을 때에는 전혀 아크릴아마이드를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출판하는 농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 Food Chemistry)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신경독성을 나타내는 물질인 동시에 암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물질(probable carcinogen)로 분류되어 있다.

세계 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WHO)와 미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 EPA)은 음용수內 아크릴아마이드 함유량을 0.5 ppb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NFA 연구진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아크릴아마이드의 농도는 포테이토칩(potato chip)에서 1,200 ppb, 프랜치프라이드(french fries)에서 450 ppb, 비스켓과 크래커에서 410 ppb, 시리얼에서 160 ppb, 콘칩에서 150 ppb로 기준치를 엄청나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FA 연구진들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근거로 일반인들이 하루 평균 35에서 40 μg의 아크릴아마이드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NFA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레프 버스크(Leif Busk)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암환자의 상당수의 발병원인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아직은 현재의 식습관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할 만큼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원인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2-05-06 원문출판일 2002년 05월 02일

http://pubs.acs.org/cen/today/may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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