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10-08-30 [ 조영상 ]

친환경 농산물은 양치질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입안이 깔끔해야 한단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과일이건 채소건 한국 농산물은 뒷맛이 깔끔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섞어띄움비 만으로 고소함과 깔끔함 그리고 엄청난 크기까지 자랑하는 배추 재배를 소개한다.

기계사용 없이 뽑은 자리에 그대로
“깻묵도 들어가고 쌀겨도 들어가고 부엽토, 각종 자재 만든 찌꺼기 등 여러 가지 들어갔어요. 45~50평에 9포대 정도 들어가요. 30평에 150키로 정도 들어가는 거죠. 감자를 캔 다음에 검은 비닐을 한 달 정도 씌웠다가 걷고 이거 뿌리고 그냥 가지런히 정리만 해요. 그리고 배추를 뽑아내면 그냥 감자를 심어요. 기계는 하나도 안 씁니다.”

ⓒ www.jadam.kr 2010-08-30 [ 조영상 ] 쌀겨, 깻묵, 음식찌꺼기 ,미생물 등을 발효시킨 띄움비. 20일이면 완성이 되고 비료와 달리 바로 사용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음식부산물과 미생물로 8키로 배추생산
"쌀겨 5포대, 깻묵 20덩어리, 부엽토 매상포대로 3~4개 들어갔어요. 그리고 음식 찌꺼기 나오는 것, 김장 먹고 남은 것, 삼나무 등 자재 찌꺼기. 고두밥으로 만든 원원종을 청초액비로 증식 시킨 것 등을 넣어서 하는데 어떤 공식 보다는 미생물이 최고라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밭에 뿌리면 배추 한 포기에 7~8키로 큽니다. 여자들 주면 두포기를 못 가져가요. 갈변현상이 없고 어디를 먹어도 고소해요."

띄움비, 20일이면 완성
“보름에서 20일이면 다 되요. 배우기는 봄가을이 좋다고 했는데 제가 해보니까 온도가 높아도 오히려 빨리 되더라고요. 뿌리고 바로 심어요. 비료처럼 두려움을 갖을 필요가 없어요. 뿌려놓고 가지런히 해서 그냥 꼽아 놓으면 되요. 그리고 잠깐 분수호스 깔아서 물 잠깐하고 그 다음은 자기 혼자 먹고 살라고 골골해도 그냥 냅둬요.”

ⓒ www.jadam.kr 2010-08-30 [ 조영상 ] 배추 모종은 감자 뽑은 자리에 띄움비를 뿌리고 바로 심는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더디게 크지만 20일 정도 지나면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인다.

뿌리 활착 후 빠른 성장속도
“처음에 배추모종을 심으면 뿌리가 발육하느라 고생을 해요. 다른 집 손바닥 만하게 컸을 때 노랗게 있어요. 그게 보름에서 20일 정도 되면 퍼렇게 되면서 미리 성장한 관행농업을 하루 만에 따라가요. 그리고 다른 것들이 알이 베려고 하면 우리 것은 알이 꽉 찼어요. 관행농업하면 알이 차면 고갱이가 안에서 틀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섞어 띄움비를 하면 안 틀더라고요.”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동영상 촬영 날짜 : 2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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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8.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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