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16-03-11 [ 자연을닮은사람들 ]

고성에 하나 뿐인 배농사꾼 황경구님은 직거래로 배를 전량 판매한다. 황경구님의 배는 무농약 인증이라도 일체의 화학비료를 쓰지 않기에 유기농 수준의 배이다. 직거래는 친환경 재배로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생명농업, 생태농업의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자라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오래도록 단골고객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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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님도 그 맛에 감탄했다는 황경구 농부님의 배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해풍이 불어오는 바닷가 자연 환경이 첫 번째 요인이구요. 그 다음으로는 오랜 시간동안 흙을 살리기 위해 소똥 거름을 써온 것이 이유입니다. 인근에 있는 무항생제 유기농 소 축산농가에서 톱밥과 섞어 발효한 소똥을 가을에 받아다가 2년에 한 번씩 나무에 주었습니다. 표층 시비를 하지 않고 땅을 파고 시비를 하는데요. 힘은 들지만 제 배 맛이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볏짚을 주사료로 쓰고 톱밥을 더한 무항생제 유기농 축산농가의 소똥 거름을 충분히 발효하면 질소질 함량은 적고 유기물 함량이 높은 최상의 거름이 된다. 자연을닮은사람들에서도 축분 사용시 소똥 위주의 거름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황경구 농부님의 배농장이 초생재배를 하지 않고 부직포 멀칭을 함에도 토양 물리성이 개선되고 배 맛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소똥 거름에 있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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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3.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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