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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제 기법으로 유기재배 이끈다!1만2천 평의 사과농사 14년, 무농약 재배 3년에서 유기재배로 전환한지 1년차인 영덕의 이병두님만의 독특한 방제법을 들어본다.(영덕 이병두)

www.jadam.kr 0000-00-00 [ 자연을닮은사람들 ]
유기재배 기술이 안정화는 이병두님과 같은 선각자의 불굴의 의지로 성취되어 왔다. 전통방제기법에 기초에 초저비용의 유기재배를 실현해나가는 이병두님이다.

시중에 시판되는 자재가 수천종을 넘어선다. 그러나 이병두님의 전통방제기법에 유독 관심이 많다. 이유는 지금까지 여전히 유효하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전통방제 기법으로 활용되는 것은 석회유황합제, 기계유제, 석회보르도액이다. 이것의 활용을 잘하면 유기재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이병두님을 소개한다.

이병두님은 친환경 농사를 지을 때 방제 날짜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날짜란 전국적인 평균이고 내가 언제 방제를 했다는 기록일 뿐 실제적인 방제효과를 높이는 데는 무의미 하다는 것, 또한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석회유황합제의 도수도 정확치 않다는데 자신만의 계산법과 타이밍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있다.

기비는 그만, 액비로도 충분하고 더욱 효율적이다.
무농약과 유기재배는 의욕만 가지고 안 됩니다. 새순이 나와서 40센티까지 만 크고 멈추면 딱 좋은데 땅에 비료성분이 많으면 안 되기 때문에 거름은 형식적으로 아주 조금주고 나머지는 액비를 씁니다. 거름은 줬다가 새순이 많이 큰다고 줬던 거름을 다시 거둘 수는 없거든요. 액비는 적다 싶을 때 한번 씩 줄 수 있으니까 배탈 날 일이 없죠. 1년에 아미노산 액비를 5~6번, 열매가 생육할 때 열매 위주로 골분을 주재료로 한 액비를 만들어서 3번, 전체적으로 7회에서 많게는 9회쯤 하는데 운반차에 통 싣고 직류 수중 모터를 설치해서 1만2천 평을 하루에 살포 다합니다.

www.jadam.kr 2009-05-19 [ 자연을닮은사람들 ]
사과의 주지와 측지를 절단하고 전면적인 품종갱신을 일부분 시작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신풍종의 사과를 2~3년차부터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

벚꽃이 필 때 기계유제를 치면 99% 효과
지금까지 기계유제와 석회유황합제만 살포를 했는데 진딧물 씨앗도 없습니다. 기계유제는 올해는 4월 9~10일 이틀에 걸쳐 100배액으로 쳤습니다. 그렇게 하면 월동한 응애, 진딧물 등 수피속이나 눈 속에 숨어있던 월동한 유충이나 알 등이 기계유제에 덮여 질식해서 죽게 됩니다. 친환경농업은 날짜에 연연하면 안 됩니다. 내가 하는 과수원 주위에 야생 벚꽃이 뽀얗게 피어서 만개다 할 때가 있거든요 그때 바로 기계유제를 살포하면 99%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농사짓는 사람들은 그때 기계유제 100배 살포하면 잎과 꽃에 손상을 입는다고 안 된다고 하는데 손상 입는 것 전혀 없어었습니다.

나무 밑 둥을 기계유제로 도포하면 나방피해 없어
기계유제 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치는데 그것도 몇 도라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석회유황합제를 정식으로 조제하게 되면 25킬로짜리 유황한포로 27~30도 5말이 나옵니다. 유황 5킬로로 한말 만든다 하면 맞거든요 거기에 물 4말을 더해서 다섯 말이 되면 정식으로 5도가 나옵니다. 그게 정확한 겁니다. 치는 시기는 3월 달이 제일 좋습니다. 그와 별도로 석회유황합제와 물을 1:1로 해서 첫 번째 굵은 가지아래 나무 밑 둥은 도포를 합니다. 1년에 한번 씩만 이렇게 하면 유리나방 피해 없고 좀나방 피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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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 호밀재배를 매년 기본으로 한다. 남다른 점은 호밀을 베어주지 않고 저절로 쓸어 뜨리게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호밀재배에 노동력이 최소화된다.

보르도액은 1년에 4회 6월 20일 첫 회 쓰고 보름 후에 한번씩 8월 상중순에 끝을 냅니다. 석회와 동을 사서 자가 제조해서 쓰는데 여름철 병은 석회보르도액이 아니면 힘듭니다. 그리고 균에 대한 내성이 없어 해마다 써도 효과가 그대로입니다. 후반기 방제는 9월부터는 병보다는 충이죠.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 기계유제 는 필히 사용하고 해충 때문에는 교미교란제, 먹이트랩, 자연농약 등을 사용합니다.

천연농약은 살포하는 타이밍이 중요
전반이든 후반이든 충이 염려되면 쓰는 것이 주재료가 초피, 고삼, 계피, 박하, 송진, 부자까지 들어갔습니다. 그걸 99% 알콜에 담갔습니다. 알콜 100리터에 각종 자재를 6키로 씩 넣어서 최하 3개월 이상 발효시켜서 해충이 염려될 때 300배로 씁니다. 여기에 노린재 피해가 있다 싶으면 식초 4리터 넣고, 식초는 150배 이건 300배 이렇게 씁니다. 숫자가 최고로 많다싶으면 많은 시점에서 5일 있다가 치고 3일 있다 한 번 더 칩니다. 이것도 역시 치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하면 그때부터 약을 칩니다. 천연 농약은 타이밍이 안 맞으면 안 됩니다.

(동영상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이병두님 사이트 가기 : http://62app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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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세계 유기재배사과의 동향>
세계의 사과 유기 재배와 마케팅 (이태리남티롤 인터포마 심포지엄 2008. 11. 8)

1. 유기농산물 소비 : 과대 선전이냐 미래 추세냐
o 건강과 보전이 생활습관이 됨 : 건강이 최대 관심사로서 여행, 차량으로부터 스튜냄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입제품의 약80%가 건강을 중요시 함

o 약40년전과는 엄청나게 달라져서 현재는 건강과 보전을 특징으로 하는 생활방식이 점차로 우리 문화의 일부로 되어가고 있음

o 살아있는 지구위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식품, 유행 및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보전을 추세로 하고 있음

2. 남티롤의 유기사과 재배와 시장의 현황 및 성향
< 빈쉬가우(Vinschgau) 계곡의 유기사과 재배>

o 빈쉬가우 계곡은 사과 품질이 좋기로 유명함. 기후와 토양 조건이 좋아서 높은 수준의 유기과실 생산이 가능함. 25년전부터 유기 재배를 시작하였고, 1990년대 후반에 유기재배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 10년동안에 4천톤에서 19천톤(2008년 수확량)으로 늘어남. 현재 121농가가 430㏊에서 유기재배를 하는데, 이는 이 계곡 전체면적의 약8%임

o VI.P 생산자단체(조합)가 판매와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음. 7년전 별도의 유기재배 분과가 설립되어 라쉬(Latsch)에 패킹하우스를 건립함.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서 약2만톤의 유기 사과를 공급함.

o 예외없이 전체가 조합의 까다로운 규정에 따름. 농가의 약85%가 바이오랜드(Bioland) 조직체이고 약15%는 디메터(Demeter) 또는 네이쳐랜드(Naturland)의 회원들임. 이들은 2000년에 ISO 9001, 2004년에 ISO 14001(환경관리)을 취득하였고, ‘글로벌GAP’는 물론 국제식품규격(IFS)의 인증을 받음

o 생산된 유기 사과의 약45%는 이탈리아 국내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수출함. 주요 수입국은 독일, 스칸디나비아국가들(스웨덴 등), 영국, 프랑스 등임.

o 남티롤지방의 완벽한 지도체계에 따라서 농민들이 유기재배를 성공하게 되었고, 생산자조직 바이오랜드와 생산자조합 VI.P의 지원(마케팅, 품질관리, 전자기록관리 등)이 성공을 보장해 줌.

<바이오-남티롤 : BIO-Sudtirol>

o 한 잡지에서 BIO SUDTIROL을 ‘유럽의 녹색거인’이라고 불렀다. 사실, 유럽에서는 가장 규모가 커서 160여명이 약580㏊를 유기농으로 사과를 재배함

o 재배지역은 버그라페남(Burggrafenamt), 에취(Etsch)계곡, 운터란드(Unterland), 아이삭(Eisack) 계곡에 위치함. 해발이 200-800m에 이르며, 모두 33개 품종을 재배함. 주품종은 갈라, 브레이번, 골덴데리셔스, 핑크레이디이고, 2006년에는 재즈 품종을 새롭게 뉴질랜드에서 들여왔음.

o 1990년 이전에 생태학적 개념에 따라 최초로 유기재배를 하였음. 엄격한 Bioland 지침을 준수하고, 라나(Lana)에 있는 조합의 패킹하우스에서 선별 포장됨. 2001년에 ISO 9001 인증을 받았고, IFS, BRC, 글로벌GAP 등의 지침을 수년전부터 실천함.

o BIO-SUDTIROL은 VOG(남티롤과수재배가협회)의 회원으로, VOG에서 대부분을 수출하며, 약80%를 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국가들에 수출함.

3. 독일의 유기사과 생산과 시장 동향
o 2005년부터 2007년에 유기 사과의 수요가 매년 10%씩 증가함에 힘입어서, 유기사과 재배가 약500㏊까지 증가함. 2007년에는 독일에서 판매된 전체 사과의 약2.7%가 유기재배 사과 였음.(2005년은 2.1%)

o 사과가 유기과실 중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품목이지만, 독일에서는 수입 바나나가 사과보다 더욱 보편화 되어있음.

o 2005년부터 유기 사과를 독일시장 어디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졌음.

4. 미국의 유기사과 생산과 시장
o 미국의 유기사과 재배는 워싱턴주와 같이 서부지역의 반건조지대에 집중되어 있음. 2007년에 워싱턴주의 재배면적 대비 약 6%가 유기재배임. 이들 지역은 햇빛이 충분하고 여름철이 건조하며 추운 겨울과 품질은 좋으면서 문제 병해충이 적은 지대임.

o 문제 병해충은 코드링나방, 사과면충, 흰가루병, 화상병 등이며, 좀더 습한 지대에서는 흑성병이 가장 문제이고, 거위벌레와 그을음병과 같이 많은 병해충이 문제됨.

o 모든 지역의 농민들이 잡초관리와 나무 영양 분야에 좀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려 함. 경운이 가장 보편적인 잡초방제법이지만, 연구에 의하면 어떤 경우는 토양의 유실과 수세 약화를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고 함. 대부분의 농가에서 질소분 공급을 위해서 퇴비와 닭과 오리와 같은 깃털퇴비를 사용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수송비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어서 콩과 작물 간작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그러나, 이 경우에는 들쥐가 문제 됨.

o 워싱턴주는 앞으로 5년내에 20%까지 유기재배 면적을 늘리려 함. 이미 전체 재배면적의 6%가 유기인증을 받았고, 2009년에는 10%까지 증가가 예정됨.

o 2006년이래 유기사과의 시장과 가격이 좋은 상태임. 유기재배 사과의 가격은 1990년대 후반에는 관행방제 사과 대비 약80%이상 가격우위가 있었으나, 최근 3년동안에는 약42-47%의 프레미엄이 주어지고 있음.

o 최근 신선편이과실(프레시슬라이스드 사과)의 발달로 유기사과가 유리해 지고 있음. 지역생산 농산물(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비가 많은 지역인 미시건, 뉴욕과 같은 사과 상업재배지대에서도 유기사과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핵심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음.

o 2002년 워싱턴주의 연구 결과에서 관행재배 사과 대비 유기사과에 최소 12-14%의 가격 우위(프레미엄)가 필요하다고 했음. 이 연구에서 수량은 유기재배와 관행재배간에 차이가 없었음. 다만, 다른 지역의 연구에서는 유기사과 재배시 수량 감소와 추가적인 병해충 방제비용이 문제되었음.

o 지금까지도 매년 15%정도 유기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미국에서 유기사과 수요가 증가될 것임. 앞으로 2년간은 유기사과 공급량도 크게 증가할 것임.

5. 새로운 유기재배 규정 :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o 유럽의 북쪽에서 남쪽까지 아주 먼 거리인 것과 같이 유기재배를 위한 조건도 아주 다양함. 앞으로도 유럽내 유기재배농가들은 똑같은 유럽의 규정, 유기생산에 관한 규정 및 유기 생산물 표기 등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함. 유럽협회에서 현행 규정 EEC No 2092/91을 새로운 유기재배 규정인 EEC No 834/2007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음.

o 2010년 7월1일부터 모든 포장되는 유기식품들은 공동라벨을 사용하도록 유럽연합에 의해서 강요될 예정임. 국제유기농운동협회(IFOAM)의 유럽연합그룹은 새로운 규정의 제정과 그것들의 영향 등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음.

*자료 출처 : 사과시험장, 사과유기농연구회 1/4분기 세미나 자료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5.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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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선돌 2009-05-21 14:04:39

    이병두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기본에 점점 더 충실해가는 님의 농사에 감명받았습니다. 다만 농사면적을 좀 줄여야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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