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록, 농가의 영농방식이 지속가능한 형태로 변화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고덴버그 (Gothenburg)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러 가지 지속가능한 농사 체계들을 도입함으로써, 소득이 적은 농부들은 그들의 농경지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농업소득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 환경경제학부의 할리마리암 테클월드 (Hailemariam Teklewold) 박사는 "우리의 결과들은 여자들 사이의 교육수준과 지속가능한 영농방법은 명백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은 양분 순환과 유해 물질들을 생물학적으로 조절하는 자연 생태계의 역할, 특히 비옥한 토양들이 점점 감소하는 암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런 현실은 점점 더 가속화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여성 농업인의 교육이 아마도 가장 중요한 지속가능한 농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테클월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무엇이 에티오피아의 소규모 자작농들이 자연 환경의 파괴 없이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영농방식을 택하게 했는지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서 연구했다. 오늘날 정부와 비정부기구의 강력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들은 지속가능한 영농방식을 사용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속 가능한 농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회적 자본, 기후, 정부지원에 유무라고 밝혀졌다. 실제 농가에서 여성의 교육수준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 박사는 이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은 농촌 여성의 교육과 제도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특히 농부들에 대한 후원과 지도, 사회 안전망의 강화, 시장의 발전, 그리고 정확한 기상 예보들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전의 연구는 개별 영농 방식의 경제적 효과에만 주목했는데 사실 농부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영농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테클월드 박사는 환경에 유해한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농업 생산성을 올릴 수 있도록 세 가지 지속가능한 영농방식을 혼합하여 연구하였다. 이 방법은 옥수수와 콩과식물의 순환작과, 종자의 개량 그리고 수확 잔여물을 그래도 둔 채 경운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방법은 토양의 영양분을 향상시켰으며 토양 내 보수력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혼합 영농방법으로 농부들은 단위면적당 그들의 소득을 증가시켰고, 1회 수확당 대략 270유로 (한화 약 40만원)의 소득을 증진시켰다. 이것은 에티오피아 대학 졸업생의 세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또한 질소질 비료의 시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경운을 줄이는 것의 단점은 이것이 여성들의 노동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더 많은 잡초를 뽑아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여성 농업인들의 일이 된다. 상대적으로 가사와 육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영농방식의 채택은 정책 결정자들이 인식해야만 하는 양성 평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이 농업인 여성들의 교육은 물론 역할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01/uog-sam011513.php#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3.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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