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과학 학회인 미국 화학회가 발간하는 농업과 식량화학(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2월 27일자에는 커피가 충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구운 커피에서 만들어진 커피는 치아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되는 Streptococcus mutan(S.mutan)을 포함한 미생물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커피의 특성을 보다 심도있게 조사하기 위해 2명의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실험실 실험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커피의 어떤 분자가 S.mutan이 치아에 흡착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Pavia 대학의 G.Gazzani 박사는 “커피 고유의 분자와 구울 때 생기는 분자 때문에 모든 커피에는 흡착을 막는 성질이 있다”고 말했다. Gazzani 박사와 Ancona 대학의 연구진은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구운 커피와 굽지 않은 커피를 분석했으며 모든 커피가 S.mutan의 흡착을 40.5%~98.1%의 범위에서 막아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중에서 구운 커피의 방어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빻은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카페인이 있는 커피와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카페인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커피에 있는 수용성 물질로 커피의 맛과 향을 내는 trigonelline이라는 물질이 흡착을 막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 동물 모델 자료가 없기 때문에 현재의 연구결과의 해석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커피가 가진 항박테리아 성질과 흡착을 막는 성질 때문에 커피는 S.mutan이 치아의 표면에 붙어서 충치를 만드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출처 : KISTI, 과학기술일반 등 록 일 2002-03-13 원문출판일 2002년 03월 08일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2/03/020307074142.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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