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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과농사와 홈스쿨링경북청송 신아송님 은세기사과동산, 품목 : 사과 면적 : 5100평, 경력 : 20년 (사과 2년)

www.jadam.kr 2015-06-05 [ 자연을닮은사람들 ]
은기, 세기, 은세, 세은 네 아이와 신아송 & 권민정 부부의 은세기사과동산에서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북 청송의 얼음골. 2년전 부산에서 한 가족이 이사를 와서 사과농사를 시작했다. 아이가 없는 마을에 은기, 세기, 은세가 들어와 마을에 활기가 돌았고 세은이가 태어나 아이 울음이 사라진지 오래인 마을에 경사가 났다.

그런데 어째 요상하다. 사과농사를 짓는다는데 온통 풀밭이다. 중학교, 초등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다. 또 이상한 귀농자가 마을에 들어온 것일까?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가을이 되어 사과가 열렸는데 맛이 참 좋다. 전 주인이 방치했던 사과밭을 인수한 은세기사과동산의 사과가 1년만에 다시 열렸는데 아삭아삭, 새콤달콤한 것이 맛이 참 좋다. 학교를 가지 않지 않고 아빠, 엄마와 농사를 짓는 아이들은 여느 아이들과 달리 밝고 환하며 싹싹하다.

www.jadam.kr 2015-06-05 [ 자연을닮은사람들 ]
농사와 교육, 생활과 놀이를 함께 하는 홈스쿨링 5년차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깊고 넓다. 특히 농사 홈스쿨링은 인성교육에 좋다고 강조한다.

신아송 & 권민정 부부와 18살 은기, 16살 세기, 14살 은세, 2살 세은이가 오손도손 살고 있는 은세기사과동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연을 들어 보았다. 부산에서 벼농사와 하우스 토마토, 고추 농사를 20년간 지었던 신아송님은 두해전 경북 청송으로 삶의 자리를 옮겼다. 세 아이와 앞으로 태어날 막내와 함께 일과 놀이를 함께 하기 위해서 사과 농사를 하기로 하고 마음먹고 여러해 준비한 끝에 결행했다.

신아송님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입시 위주의 학교 시스템으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드는 점과 인성교육을 배제한 학교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점 더 자라났다. 5년 전 은기, 세기, 은세와 상의하여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그런데 농사일이 워낙 힘들다 보니 아이들도 농사 홈스쿨링을 힘들어 했다. 게다가 벼농사와 노지, 하우스 밭농사를 하면서 허리가 많이 상해서 서서 하는 농사로 품목을 바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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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2살 세은이가 비타 500과 처럼 가정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큰 결심을 하고 청송으로 이사온 지 두 해. 사과농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행복했다. 농사일을 함께 하는 은기와 세기도 이전에 비해 농사에 재미를 훨씬 더 붙였다. 막내 세은이가 태어나고 은세가 엄마를 도와 가정일을 맡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도 되었다. 비록 조금이긴 하지만 풀과 함께 하는 사과농사를 지어 결실을 얻고 직거래 손님들의 칭찬을 받으니 보람도 더 느낀다.

아이들은 부산에서 보다 훨씬 더 밝아졌다. 청송 두메산골 깊은 산속에서 하는 농사와 생활은 마치 별장에 놀러온 것과 같이 날마다 행복하다. 너무 너무 행복해 하는 가족의 이야기에 빠져 들어간 기자는 어려운 점, 힘든 점을 여러가지로 질문해 보았으나 은세기 가족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사과농사와 홈스쿨링을 해서 정말 행복해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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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6.1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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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송#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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