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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부산에서 벼농사와 하우스 토마토, 고추 농사를 접고 청송에서 사과농사를 시작한 신아송님은 자닮 메니아다. 자닮사이트 게시판에는 신아송님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사과농사 첫 해라 자닮식 자재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학농약 위주의 방제를 하였다.
전 주인에게 인수한 4년생 3400평 사과밭은 비료 잔류량이 많아 추가로 비료나 퇴비 시용도 하지 않았다. 저농약인증제 폐지로 주위 사과농가들이 모두 제초제를 쓰는데 반해 신아송님은 맨 먼저 풀을 키웠다. 토착미생물을 배양해 밭에 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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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자연농업과 자닮농업의 대선배인 은일농산 최성태님의 <고품질 친환경사과재배 기초교육반>에서 사과재배 이론과 실제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
자연농업과 자닮농업을 적용하여 음식물액비, 오줌 액비, 인분 액비 등의 각종 자닮식 액비와 독초, 천매암, 자닮유황, 자닮오일 등을 미리 준비하고 사과농사를 하고 있다. 동계방제를 3회 실시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자닮오일을 선방제 개념으로 살포하여 균과 충의 문제를 화학농약없이 해결하고 있다.
진딧물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닮오일에 가성소다를 추가해 보니 방제가가 더욱 높아졌다. 단, 잎이 조금 타는 현상이 있었다. 사과농사는 탄저병이나 갈반, 반점낙엽병 등의 균의 문제가 특히 어렵기 때문에 아직 자신할 수는 없으나 두 아들과 함께 날마다 사과밭을 예찰하며 최대한 화학농약 없이 농사를 지어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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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적과 작업 완료 후 착과량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된다. 올해 새로 개원한 1700평 유목도 잘 자라주고 있다. 은세기사과동산은 단순한 사과농장이 아니라 은기, 세기, 은세의 홈스쿨링 학교이기도 하기 때문에 열심히 연구하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친환경 사과농사를 성공해 보려고 한다. 어렵고도 어려운 유기농 사과의 길, 두 아들이 함께하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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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6.1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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