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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적성면 파랑리 이인숙 할머니. 올해 71세이다. 함께 농사를 짓는 바깥양반은 76세. 올해 자닮오일, 자닮유황, 은행잎, 돼지감자, 백두옹 등의 자닮식 천연농약과 빗물과 자닮연수기를 알게 되어 칠순이 넘은 나이에 농사에 대해 새로운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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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님이 자닮 천연농약을 알게 된 계기는 단양군 농업기술센터의 초저비용농업 시범사업을 통해서다. 올해로 2년차로 접어든 초저비용 시범사업을 신청한 이인숙님은 200명 남짓의 시범사업 선정 농부의 한분이다.
농촌에 젊은 사람이 없는 건 당연하지만 연세가 있는 농부가 새로운 농법을 적용하고 받아들이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화학농약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농부들은 특히 천연농약이나 친환경농업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인숙&윤용일 부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입증하듯 깨어있는 열린 사고로 자닮식 농법을 배운대로 실천했다. 시범사업으로 지원받은 백두옹을 솥에 삶고, 가로수 은행잎을 따고 돼지감자줄기를 잘라다 삶아 썼다. 자닮오일과 자닮유황을 배운 대로 만들었다.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을 모았고 가뭄에 빗물이 모자르자 자닮연수기를 구입했다. 자닮식 농법을 잘 이해하기 위해 전문강좌 교재로 받은 <친환경 유기농업 초저비용으로 가는 길>을 수시로 들춰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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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땀 흘린대로 거둔다고 했던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땀만 흘린다고 될 일은 아니다. 좋은 농사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 또한 땀 흘리는 것만큼 중요하다. 올해 열성적으로 자닮식 천연농약 9회 방제와 착색제로 쇠비름 액비를 사용하고, 자닮식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탈지분유를 사용했다. 이인숙님의 고추밭은 따도따도 끝이 없는 대풍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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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대풍으로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바깥 양반 윤용일님이 몇 톤씩 고추를 나르다가 허리 디스크로 두 번이나 병원에 입원을 했다. 남편 몫까지 혼자 하려니 이인숙님은 고추를 따서 스쿠터로 집으로 나른다. 억척도 이런 억척이 없다.
화학농약 대신 천연농약을 쓰니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이인숙님의 대답이다.
“지난해까지 비옷입고 마스크 쓰고 화학농약을 쳐도 약 치고나면 하루종일 몸이 아팠어요. 천연농약을 쓰니까 그런 거 안 입어도 되어 좋고 건강에 전혀 지장이 없어 참 좋아요. 근데 이렇게 좋은 고추를 재배했는데 공판장에 내려니 너무 아까워요.”
*인터뷰 동영상 주요 내용
1. 화학농약과 천연농약의 차이
2. 쇠비름액비의 고추 착색 효과
3.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탈지분유의 효과
- 동영상 보기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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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9.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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