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를 다니다 보면 흔하게 멧돼지 출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인 듯하다. 피해 사례를 줄이려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방법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사례를 소개 한다. 일본의 현대농업에서 멧돼지의 피해사례를 극복한 대책을 소개한 첫 번째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0년 이상 지속가능한 멧돼지 퇴치법
논이 멧돼지들에게 망쳐지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된 농민이 겨울 한가한 때를 이용하여 튼튼한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죽책(竹柵)으로 벼를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착안해 내었다.

멧돼지는 보이지 않는 것에는 흥미를 잃는다는 점과 1미터 이상 점프를 하는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대나무를 가로로 해서 하우스에서 쓰는 끈으로 단단히 묵고 2.5m~5m간견으로 하우스에 쓰는 파이프로 지지대로 세운다. 높이는 1m이상으로 쌓고 그 위에 망으로 둘러쌓으면 2미터는 된다.

그러면 혹 안이 보여 멧돼지가 들어가려 점프를 한다고 해도 1m이상 점프를 못하기 때문에 흥미를 잃고 돌아간다고 한다. 이 장치를 해 놓으면 10년 이상 지속가능 하다고 한다.

멧돼지 대책에 역시 “폐유“
최근 정말로 잘 듣는 것이, 원숭이, 멧돼지, 너구리, 까마귀 등등... 논의 멧돼지 대책에 역시 폐유가 최고라고 일본의 농가에 저마다 소문이 났다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삭이 나오기 시작했을 무렵, 길이 1m 되는 대나무에 옷감을 끈으로 묶고 그 옷감에 폐유를 소량 묻힌다. 그리고 논 중간 중간에 페유 묻혀 묶어 놓은 대마무를 꼽아 놓는다. 그럼 멧돼지는 물론 원숭이, 까마귀도 그 냄새를 싫어해서 오지 않는다고 한다.

폐유는 카센터에서 엔진 오일 교환 한 것을 무료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대나무는 대나무가 많은 지역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옷감은 오래된 셔츠나 타올, 장갑 등을 사용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돈은 전혀 드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 초저비용으로 가는 지름길이지 않겠는가!!!

시디를 이용한 퇴치법
반짝이는 콤팩트디스크(CD)로 울타리에 매달아 놓으면 빛이 반사되며 반짝거린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면서 반짝이는 CD들을 보고 놀란 멧돼지들은 오던 길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설치했을 때도 도망가지 않던 녀석들이 말이다. 일본의 사례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만큼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작물 피해 막고 더덕을 수확 할 수 있으면 일석 2조
한국에 경우 TV에서 나온 내용을 얘기하자면 어느 스님이 암자 주변의 작물이 멧돼지 피해가 심해서 이리 저리 살피다 보니 더덕이 있는 곳은 피해가 전혀 없어서 밭 주변에 더덕을 심어 놓았더니 멧돼지가 전혀 근접을 하지 않더라는 내용이었다.참고해서 한번 해 보시면 어떨까 작물 피해 막고 더덕을 수확 할 수 있으 면 일석 2조 . 도랑치고 가재잡고 ...

출처 : 일본현대농업

번역 : 주선화

주선화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9.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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