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11-10-05 [ 조영상 ] 흙 반 인삼 반 이러면 농사지을만하지 않느냐며 환하게 웃는 최준하님

자본 회전율이 늦는 것이 인삼 농사 어려움 중 하나다. 그러나 모삼만 잘 키우면 해마다 3/4을 캐내 돈을 벌 수 있다. 그렇다고 최종 수확량이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같은 자리서 4~5번 수확
“모삼이 잘되면 돈이 되는데 어렵긴 어려워요. 체력이 좋아야 하고 희고 체형도 좋아야 해요. 체형이 좋아도 붉게 되면 안 됩니다. 첫해는 일부를 남기고 한 뼘 정도를 솎아 캐서 모삼을 팔아요. 그 다음 2년을 키워서 가장자리를 남기고 다 캐서 팔고 다시 1~2년 키우면 다시 빽빽해 지는데 그럼 일부를 캐서 팔고 또 키우고 그러다 보면 해마다 캘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4~5번은 수확할 수 있는데 이런 방법을 쓰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 www.jadam.kr 2011-10-05 [ 조영상 ] 4년 된 삼을 솎아낸 것이다. 이렇게 솎아낸 삼을 팔고 남은 삼들이 2년이 지나면 솎아낸 자리까지 채워 6년근이 된다.

제자리에서 커야 적병삼 적어
“솎아 캐는 이유는 다 뽑고 다시심고 하는 것보다 남아 있는 삼들이 적병삼 될 확률이 굉장히 적어요. 거의 그대로 하얀 상태로 유지가 됩니다. 심은 대로 놔두면 잘 크죠. 땅만 좋으면 인삼은 농사짓기가 쉬워요. 흙 반 인삼 반 이러면 농사지을 만하잖아요.”

ⓒ www.jadam.kr 2011-10-05 [ 조영상 ]

중간 중간 수확해도 최종 수확 줄지 않아
“인삼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인삼을 드물게 심으면 굵은 삼이 나오고 빽빽하게 심으면 가는 삼이 나오는데 밭 전체 무게는 같다는 거예요. 그러면 굵은 삼이 나오는 게 이득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빽빽이 심어서 중간 중간 솎아서 팔아도 남는 인삼이 굵어지면서 전체 밭의 무게는 같기 때문에 최종 수확량이 줄지가 않는 거죠.”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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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1.10.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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