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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임경식님은 유기재배로 4만평 정도 논을 경작하고 있다. 규모가 크다 보니 부부가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왔다. 그 중에서 기술적 진보에 상당한 의미를 가질만한 기술이 있어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우렁이를 넣는 시기를 모를 낸 후 7일 내외로 잡고 있다. 바로 넣지 못하는 이유로는 어린 모가 활착되기 전에 우렁이 밥이 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모가 활착을 완료한 시점 다음에 우렁이를 넣는 것이다. 따라서 모낸 후 우렁이를 뿌리는 상당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4만평 논에 우렁이를 뿌리는 상상을 해보라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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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질 1일 후 바로 우렁이가 들어간다.
임경식님은 우렁이를 모내기 전, 써래질 후 하루를 기다렸다가 kg당 3000마리 내외가 되는 작은 우렁이를 1200평 기준으로 12kg정도 넣는다. 모를 심기전이라 뿌려줄 것도 없이 논의 중간 3~4군데에 우렁이를 부어놓으면 전면에 고루 퍼지게 된다. 방법이 아주 간단한 것 뿐만 아니고 제초의 효과도 아주 탁월하다는 것이 임경식님의 경험이다.
어린 우렁이를 활용하면 제초효과도 좋고 비용도 절감한다.
보통 kg당 200마리 내외의 우렁이를 활용하는데 반해 임경식님이 300마리 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초의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써래질 후 우렁이를 넣으면 잡초의 초기 발아시점에서부터 우렁이가 제초효과를 발휘해 거의 완벅한 제초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교미기 전전 단계에 우렁이를 넣으므로 제초일을 우렁이가 더욱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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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은 다음 모내기에 들어간다
논에 모를 내는 시기는 보통 써래질 후 3~4일이다. 그러나 임경식님은 우렁이를 미리 넣고 논물에 앙금이 다 가라앉을 시점까지 기다린다. 보통 10일 내외가 되는데 이때 모를 내는데 이 모내는 시점이 벼의 건강한 생육과 직결된다는 것이 임경식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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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이 가라앉고 나서 모를 내면 모가 이앙기로 꼽은 바로 그 위치, 호흡과 채광이 좋은 조건에서 뿌리의 착근이 시작되어 왕성한 뿌리의 활착이 이뤄지고 초기 분얼이 좋아져 건강한 생육은 물로 모의 통풍, 채광효과가 증대한다고 한다. 임경식님의 생생한 경험담을 동영상으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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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6.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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