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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역 지난해 벼농사 작황은 온난화 효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모를 심고 나서부터 비가 시작되어 대략 한 달에 19일 내외 비가 왔다고 한다. 결과는 지금까지 결과 중 최악이었다. 예년에는 쌀로 80kg을 뽑기 위해서 벼를 110kg선을 넣어야 했지만 올해는 120kg의 벼를 가지고도 80kg을 낼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미질 또한 기대 이하였다.
임경식님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이제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에 의존하여 농사를 져 수익을 만들어 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선 화학비료 중심의 관행농법으로 키워진 벼는 온난화를 스스로 극복해내는 저항성이 떨어져 생산성과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화학농약은 고온기와 우기 속에서 예년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고독성의 농약도 고온기와 우기에서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는데 이 때문에 농약 수요가 더욱 촉발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농가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임경식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심각한 온난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이 토양관리를 통해서 벼가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토양환경을 악화시키는 화학비료나 화학농약과 함께 할수록 온난화 대책에서는 멀어진다고 본다.
임경식님은 자신이 현재하는 친환경농업이 관행농업을 하는 농가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현재 임경식님의 농업은 일반 친환경농업농가에 비해서도 1/2정도의 비용밖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철저하게 거의 모든 자재를 자가 제조해서 활용하고 구입해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는 최저단가의 자재를 구입해 효과적인 활용방법을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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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현재 친환경 수도작 농가들이 대부분 활용하는 액상규산질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저가의 분상을 활용한다. 저가의 분상 규산자재를 비료살포기로 이슬이 마른 오후에 공기의 흐름을 따라 살포하여 엽면흡수와 뿌리공급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최고의 농사를 지향하면 일반적으로 비용의 상승을 손쉽게 떠올리지만 임경식님은 친환경직불보조금에 딱 맞춘다. 1ha당 100만원을 넘지 않게 설계를 한다. 말 그대로 평당 300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임경식님은 올해 역시 온난화로 벼농사가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거부할 수 없는 기후조건에서도 최상의 고품질 쌀을 다수확하는 것을 목표로 분주한 준비에 들어간다. 미리 생선아미노산을 만들고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바닷물 등을 준비하여 우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도 충실하게 5차례 정도 엽면시비로 영양을 공급해 준다는 계획이다.
지혜로운 길을 걷는 농민에게 온난화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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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식님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loverice.co.kr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4.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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