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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미’를 넘어 ‘오색발아미’로이제 쌀도 본격 컬러시대가 열린다. 쌀의 컬러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최만근님은 진일보하여 ‘컬러 발아미’ 시대를 열고 있다. 친환경 유기재배를 기본으로 말이다. (해남 최만근)

www.jadam.kr 2008-02-14 [ 조영상 ]
최만근님과 백년지기 심영애님의 비전과 정성이 담긴 '오방색미'와 '오색발아미' 선물셋트 앞에서 포즈.

’쌀’을 ‘물’로 보지마~
쌀 소비량이 줄고 줄어 1인당 1년 평균 소비량이 80kg(한 가마)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고, 중국산 가공 쌀이 시장에 규제 없이 들어와 대형가공업체 요식업체의 국산 쌀을 대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친환경 쌀의 재배면적은 급격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는 늘지 않아 지역별로 재고부담이 만만치 않다. 현장 소식에 따르면 친환경 쌀을 수매해 놓고 15%정도밖에 친환경 쌀로 판매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누구도 ‘쌀’로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쌀’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있다. 전국 최우수 쌀 전업농 수상, 석탑산성훈장, 신지식인농업인상에 빛나는 해남 최만근님이다.

최만근님이 현재 재배하고 있는 것은 현미 5종- 적토미, 녹미, 향찰미, 흑미, 일반현미와 토종검정보리다. 일반현미와 달리 각각의 컬러미는 각각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고유의 유익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컬러 혼합미로 밥을 해먹어 본 사람은 이 맛에 포로가 될 정도로 밥맛은 차원을 달리한다. 그리고 모두 유기재배인증 생산물이기에 가치를 더 한다.

www.jadam.kr 2008-02-14 [ 조영상 ]
적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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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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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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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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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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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혼합미

컬러로 ‘쌀’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최만근님은 ‘쌀’의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집에서 먹는 쌀에서 ‘명절 선물용’, ‘개업 선물’, ‘집들이 선물’로 보편화시키는 것이다. 최만근님은 수년의 선도적인 경험을 통해서 이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다.

유기농 컬러미를 기반으로 선물상품으로 쌀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오방색미(五方色米)라는 독특한 고유의 브랜드도 직접 개발했다. 중앙의 황색은 토(土), 청색은 목(木), 백색은 금(金), 적색은 화(火), 흑색은 수(水)를 의미하는 고유 디자인도 고안해 ‘오방색미’에 고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www.jadam.kr 2008-02-14 [ 조영상 ]
오방색을 의미하는 선물용 박스 디자인

컬러를 넘어 ‘오색발아미’로 전진

요즘 최만근님은 발아미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오색발아미’는 ‘오색현미’와는 또 다른 차원의 건강식임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듯이 현미가 발아되어 발아현미로 바뀌면 기존의 영양이 수배에서 수 백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고 이 발아미를 먹으면 바로 ‘쾌변’이 시작된다. 그리고 1주정도 먹으면 숙변까지 제거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장의 건강, 장 청소에 한마디로 ‘직빵’인 셈이다. 필자 역시 단단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미 발아미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발아미가 대세인 듯 대형매장에 현미판매대보다 발아미 판매대가 더 넓을 정도다. 그런데 기존의 발아미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특유의 냄새가 밥에서 난다는 것, 발아가 되긴 했지만 씨눈에 생명력이 소멸되어 재 발아가 어렵다는 것이다. 최만근님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일본의 발아미 보다 더욱 우수한 발아미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 두 가지 문제를 완전 해소한 새로운 ‘발아미’ 생산에 성공하였다.

제조 공정의 개선으로 냄새를 제거했고 건조방식을 상온 진공방식으로 개선하여 발아미를 물에 넣고 수 십분 지나면 재 발아가 시작하게 된다. 심지어 밥을 해서 밥 뚜껑을 열면 그 사이 재발아가 이루어져 쌀눈이 도트라 진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말그대로 밥솥에서도 순이 나는 발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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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발아미'와 유기농야채가 곁들여진 행복한 식탁! 정말 맛있어요~~

일본이 기다려진다!!

최만근님께 이렇게 앞서나가는 진의를 묻는다. 의외의 대답으로 필자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일본과 FTA만 체결되면 바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최만근님은 일본 쌀 시장을 꿰뚫고 있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발아미 공장시설도 수출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클린룸’시스템을 적용했다. '오방미색'쌀은 현재 덴마크 교민들에게 주기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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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에서 단시간 진공건조방식으로 수분 10%의 발아미가 건조 되어 나온 것을 살피는 최만근님. 고온건조가 아니어서 영양파괴가 없고 생명력도 그대로 간직된 살아있는 '발아미'이다.

최만근님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발아미’ 생산능력은 300톤 정도, 자신의 물량 소화를 전제로 여유가 되면 위탁가공도 받아 다른 농민들과 함께 길을 열어 간다는 생각이다. 쌀을 외면하는 시대에 최만근님은 ‘쌀’로 희망을 만들고 있다. 남다른 노력과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최만근님의 '오색발아미'를 물에 담구면 십여분 후부터..

아래 사진처럼 싹이 살아 올라온다. 싹이 오르면서 쌀 신비의 영양도 함께 높아진다.

밥솥에서 역시 이런 과정이 재현되면서 열에 의해 쌀이 익어간다.

<<< 바로, 솥에서도 순이나는 생명의 쌀이다!! >>>

www.jadam.kr 2008-02-14 [ 조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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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만근님 홈페이지 : http://www.baeknyeonjigi.com

- 연락처 : 011-645-5537 (최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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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2.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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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미루사과 2008-02-16 20:06:39

    기가 막힌 기사입니다.
    내용이 하 좋아서 몇번을 읽고 몇번을 다시 봅니다.

    들어오는 게 있으면 나가는 게 있어야 FTA라는 말에 무르팍을 치며...

    너무 세게 쳐서 지금도 무르팍이 아프다는...^.^

    다시 희망을 부여 잡는 우리 농업의 한 단면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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