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9-12-09 [ 조영상 ] 귀농후 고구마를 전업으로 시작하여 단단한 기반을 다진 최혁봉님 가족이다. 인근농가 몇채 안되는 오지에 들어 온 젊은이, 동네 모든 할머니들의 벗이 되어 있었다.

멀칭을 하지 않고 재배한 고구마가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상당히 높고 맛도 뛰어나다고 한다. 맛이 탁월해서 100% 소비자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확량이 좀 떨어지더라고 멀칭을 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는 고구마 유기재배 현장을 들여다본다.

저장성과 맛이 뛰어난 무멀칭 고구마
“보통 비닐 멀칭을 다하는데 저는 비닐 멀칭을 안 하죠. 환경적인 것도 있고 제가 해보니까 비닐을 안 하면 훨씬 조직이 단단해요. 단단하고 저장성이 상당히 높고 맛도 훨씬 좋더라고요. 대신에 수확량은 좀 적습니다.”

ⓒ www.jadam.kr 2009-12-09 [ 조영상 ] 무멀칭 무투입 고구마, 맛이 뛰어나고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다. 자닮식구들이 엿을 먹다 고구마를 먹었는데 고구마가 더 달더라고..

정식 보름 후 북을 줘서 풀 관리
"풀 관리는 고구마정식한 후에 보름정도 지나서 관리기로 골을 지나면서 북을 한번 줘요. 그리고 고구마가 크고 풀이 10cm 정도 컸을 때 다시 한 번 북을 줍니다. 그 기간이 비가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 풀 속도가 다른데 보통 보름이나 20일 정도 지나서 북을 줍니다. 그 다음에는 고구마 순이 크기 때문에 북을 못주고 손으로 김을 한번 멥니다."

수확은 쟁기로
“수확할 때는 쟁기로 합니다. 여기는 다랭이 논이라 트랙터로 하기가 어려워서 경운기에 쟁기를 달아서 한쪽으로 갈아엎고 손으로 합니다. 상처는 호미로 캐는 것보다 상처가 안 납니다.”

ⓒ www.jadam.kr 2009-12-10 [ 조영상 ] 동네 할머니들의 자발적 소개로 산기슭 버려진 논을 무상접수, 유기농 고구마를 심고 있다. 연간 1회 단작만 한다.

ⓒ www.jadam.kr 2009-12-10 [ 조영상 ] 이 경운기를 두번 북주는 작업과 수확작업에 활용한다. 경운기나 차량으로 하루 도와주는 것으로 3일 일감으로 교환, 수확시에 별도의 품을 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무멀칭 무투입으로 조수익 평당 만원
“이쪽 지역에 고구마가 맞는 것 같아요. 콩이나 여러 가지 해봤는데 고구마가 맛이 있고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다른 것을 줄이고 계속 고구마를 늘이고 있습니다. 여기가 산간이고 밤낮 기온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당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판매는 한살림에 조금 내고 직거래로 60%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다랭이라 300평이라 해도 언덕 빠지고 뭐 빠지고 하면 실제로는 200평도 될까말까 해요. 그리고 저는 퇴비도 거의 안하고 무투입으로 가고 있는데 300평에 고구마가 1톤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무안에서 대량으로 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상품성 있는 것들을 300평당 2톤 정도씩 수확을 하더라고요. 저는 반이나 작황이 안 좋을 때는 1/3까지도 되죠. 그래도 조수익이 평당 만 원 정도는 됩니다.”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동영상 촬영 날짜 : 2009.11. 4.

- 동영상 보기 (10분)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12.09 13:55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