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9-12-09 [ 조영상 ] 불과 이삼십년 전만 해도 농산물을 토굴에 보관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고구마를 토굴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는 최혁봉님이다. 전기세 걱정 없고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 더할나위 없다.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토굴위에 흙을 30cm 덮어주면 10도의 온도가 유지되면서 고구마가 1년 내내 캔 상태 그대로 보관이 된다고 한다. 별도의 유지비나 시설 없이 최상의 고구마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을 들어본다.

토굴, 땅속과 같은 온도와 습도가 유지된다
“토굴길이는 들어오는 길이 9미터, 들어와서 안쪽으로 끝에서부터 9미터이고 고구마 운반을 쉽게 하기 위해서 레일을 해놨습니다.”

"토굴에 저장했을 때 장점은 땅속상태와 같기 때문에 온도가 연중 10도 되거든요. 한겨울 제일 추울 때도 10도입니다. 토굴은 그냥 파가지고 철골시설을 하고 샌드위치 판넬을 댄 다음에 흙을 30cm 정도 덮었습니다. 그 정도만 해도 지열이 있기 때문에 10정도로 유지가 됩니다."

ⓒ www.jadam.kr 2009-12-09 [ 조영상 ] 토굴을 관리하는데 부수적으로 드는 비용은 전구하나 값이 전부이다. 통로에 레일을 깔아 운반이 쉽도록 했다.

1년 내내 바로 캔 상태 그대로 보관 가능
"땅속습도가 완전히 유지가 되기 때문에 고구마가 중량이 감량되지 않아요. 캘 때 상태가 내년 5월 6월 7월까지도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연중 팔 수 있다는 거죠. 상처 있는 것이 한두 개 썩을 수는 있지만 상처만 없으면 안 썩습니다. 제가 포크레인으로 직접파서 동네 아는분 하고 둘이 해서 150정도 들었는데 이렇게 해놓으면 부가적으로 드는 비용이 거의 없고 완벽하게 고구마가 보관이 됩니다.

ⓒ www.jadam.kr 2009-12-11 [ 조영상 ] 3만평 산을 개간하여 '최혁봉의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부모없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명공동체가 님이 그리는 세상이다.

수확 후 밭에 반나절두면 상처가 자연치유 된다
“저는 수확 후 캔 상태에서 그대로 밭에다 깔아 뒀다가 오후에 담는데 그렇게 하면 상처난 것이 진액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치유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날이 안 추울 때는 밖에서 후숙 시켜서 들어오고 날이 추울 때는 바로 갖다놔도 문제가 없습니다. 거름을 안주고 피복을 안 하니까 확실히 조직이 단단한 것 같아요.”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동영상 촬영 날짜 : 2009.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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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12.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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