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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멜론, 착과 후 60일을 버텨야 한다안동 천성명/김현숙, 품목 : 유기농 하우스 딸기,멜론, 면적 : 800평 (경력 유기농 20년)
언젠가부터 멜론이 고급 인기 여름 과일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한 통에 백 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멜론이 유통된다며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보급과 보조를 시작했다. 대표적 여름 과일인 수박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수박 농가들을 중심으로 멜론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마트와 시장, 백화점에서 멜론이 한자리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멜론에 대한 소비자의 호불호가 극과 극이다. 어떤 이는 멜론 예찬을 하고 어떤 이는 멜론이라면 인상을 찌푸린다. 이유가 뭘까?
 
"그야 멜론이 맛이 없으니까 그렇지요. 재배 기술의 한계로 인해 일반적인 멜론 농가들이 충분한 당도가 오르는 착과 후 60일 전에 멜론을 수확해서 출하를 해요.  조기 수확한 맛 없는 멜론이 시장에 넘치고 있어요. 멜론은 밭에서 바로 따서 16 브릭스가 나와야 정상 품질입니다. 조기 수확 후 15일 후숙하여 당도를 올리는 건 정상적 방법이 아니죠. 그러니 맛이 없는 거예요. 제대로 된 멜론을 먹어보면 다른 과일은 못 먹을 정도로 맛이 있어요. 맛도 맛이지만 멜론은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
 
유기농 딸기에 이어 돌려짓기로 멜론을 재배하는 천성명님이 착과 후 60일을 끌고 갈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흙이다. 방제나 영양관리는 그 다음 문제다. 천성명님이 기르는 유기농 딸기가 당도와 맛, 저장성이 뛰어나듯이 멜론 역시 흙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멜론이 생육 후기까지 건강을 유지한다. 건강한 흙에 뿌리 내린 멜론은 병해충 저항성이 높다. 1주일 단위로 액비 관주와 천연농약 방제를 하지만 무엇보다 유기물과 다양한 미생물이 살아 숨쉬는 흙이 중요하다.
 

천성명님은 "앞으로 멜론은 일본처럼 품질을 올리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을 가능성을 충분히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멜론 재배 농가들의 멜론 품질이 전반적으로 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는 절대 다수의 멜론의 품질이 나쁘기에 소비자의 멜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고 안타까워 한다. 고품질 유기농 멜론을 생산하는 천성명님은 한 달 뒤 유기농 멜론을 수확하면 백화점에 납품할 예정이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워 할 백화점 납품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유는 백화점 납품을 하더라도 생산자인 농민이 '을'의 신세이기 때문이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소탈하고 투박한 천성명님은 농민이 '갑'이 되는 길을 찾고 있는 농민운동가이기도 하다.

* 한 달 뒤 천성명님 유기농 멜론 수확기 기사 업로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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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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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명#유기농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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