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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 토마토녹응애(Aculops lycopersici)눈에 잘 띠지 않는 해충(응애)을 소개 합니다.

유기농 토마토 농가에서 방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전 포장에 피해를 주기도 하는 아주 미소한 해충입니다. 응애과 속성상 황을 태우거나 뿌리기만해도 방제효과는 지속적으로 나타낼 수 있으니 초기에 방제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육묘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관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www.jadam.kr [ copyright D. K. Park  ]
A: 토마토녹응애 알 전자현미경 사진(융모 사이 밑부분에 안전하게 산란함, 알사진 하단은 기공 임) B: 성충 전자현미경 사진

토마토녹응애

응애목 혹응애과

О학명 : Aculops lycopersici M.

О영명 : Tomato russet mite

О크기 : 140~180㎛(0.2mm내외)

О기주 : 가지과 작물 및 화훼등으로 토마토, 가지, 감자, 담배, 페튜니아, 까마중 등 28종이상 식물

О분포 :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 뉴질랜드, 유럽 등

▒ 국내발생경위

토마토녹응애는 토마토 재배농가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미국, 스페인, 뉴질랜드, 스리랑카 등지에 분포하여 시설채소 재배농가에서 큰 문제해충으로 대두되고 있는 해충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1986년 오키나와현의 토마토에서 처음 발견되어 현재는 동해지방부터 서쪽 지역에까지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의 경우 1995년 처음 부여지방 유리온실서 처음 발견 되었고, 그 후 강원지역 등 국부적으로 발생되어 약제방제를 실시한 적이 있고 지금까지도 논산,경북지방 등지에서도 문제시되는 해충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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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잎 뒷면 토마토녹응애의 일반현미경 사진

▒ 형태 및 생활사

본 해충은 유백색∼연노랑색의 고깔 모양으로 된 응애로서 구기자혹응애, 귤녹응애등과 같이 혹응애과에 해당된다. 이 해충의 암컷은 길이가 150∼180㎛이고, 수컷은 140∼150㎛이다. 이의 등판모양 및 발톱구조가 특이하므로 분류학적인 특징이 된다. 토마토에서 국내에 미보고 되어 있는 본 해충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있어(토마토의 줄기 또는 잎 뒷면에 하얀 털모양의 증상) 녹응애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발생적온은 25∼28℃, 습도 30% 조건에서 다발하며 그 경우 알기간은 약 2일, 약충기간은 약 3일, 약충∼성충까지 약 6∼7일 정도면 한 생활환을 이룰 수 있고, 1개의 암컷이 약 5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낳을때는 잎의 보호조직 근처에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처녀생식이 가능하여 수컷이 없이도 번식을 할 수 있다. 이 응애는 방랑하면서 잎, 줄기, 과실의 표면조직을 흡즙하며 번식은 5월초∼11월까지 이루어지며 여름∼초가을에 상당한 피해를 준다.

월동기주는 까마중, 페튜니아 등으로 밝혀져 있으며 난방하는 시설하우스내에서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종의 분포는 전세계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사료되며 일단 국내에 정착된 해충이기 때문에 또는 하우스내 월동 기주식물의 잔존여부 및 친환경 농산물 재배의 급증에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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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신초피해(먼지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임, B-꽃피해, C-줄기피해, D-방울토마토 과피해

▒ 피해

본 해충은 혹응애과에 속하는 전형적인 피해증상인 혹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잎, 줄기, 과일 등의 지상부 모든 부위에서 가해를 하며 심할 경우에는 전체 식물체가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잎의 증상은 잎맥을 따라서 황갈색∼청동색 빛의 광택을 내는 증상을 보이며 때에 따라서는 급격한 밀도 증가시 먼지가 올라 앉은 모양을 하기도 한다. 과실은 태양에 그을린 자국 또는 메론형 과실이 되기도 한다. 이 해충은 하위엽부터 발생되어 점차적으로 상위엽으로 이동 한다. 잎은 가해 받은 후 3∼4주가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고 식물체는 고사 한다. 특히 유묘기에 가해를 받을 경우 식물체가 크지 못하고 오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 이 해충은 30배의 확대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아주 작은 해충이어서 초기에 침입한 증상을 포장에서 관찰 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초기에 발견하기가 극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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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대과 피해(과병에 털이 없이지고 갈색화 되며 광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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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잎 피해(잎의 기부부터 전형적인 녹슨 현상처럼 보인다)

▒ 방제

이 해충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자칫 병해 증상처럼 피해가 나타나므로 조기방제 시점을 놓기 쉽다. 하지만 일반적은 응애약제가 잘 방제가 되며 자료에 의하면 흰가루병약, 유황제 등을 사용하면 병방제와 동시에 방제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용약제로는 켈센유제, DDVP유제 등을 사용하며 밀감 녹응애에 준한 방제가 가능하다. 천적으로는 Neoseiulus barkeri 등이 있다.

박덕기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1.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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