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자닮농법으로 걱정이 없다는 농민도 있고 잘 잡히지 않는다는 농민도 있다. 안동에서 유기농 딸기를 기르는 천성명님은 자닮오일로 응애는 걱정이 없는데 진딧물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연무기로 방제를 하는데 20리터 기준 200cc 정도(500리터 기준 5리터)를 사용하고 있다. 성주에서 무농약 참외를 기르는 심복남님도 진딧물 방제에 애를 먹는데, 잎이 낮게 수북하게 깔리면 잎 뒷면에 약액이 잘 들어가지 않아 방제가가 떨어지는 것이 이유라고 판단된다.
  성주 심복남님이 진딧물 문제를 진딧물 천적인 콜레말이 진딧벌로 해결하듯이 천성명님 역시 콜레말이 진딧벌이 자닮천연농약의 보완재로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잎이 번무하지 않은 초기에 생육이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자닮천연농약으로 방제를 하면 중후기에는 콜레말이 진딧벌이 해결해 준다고 한다. 심복남님은 콜레말이 진딧벌이 서식하는 보리를 참외 하우스 여기저기 두어 번식하도록 하는데 천성명님은 하우스에 배추를 심어두면 콜레말이 진딧벌이 하우스에 많이 번식한다고 말한다.
  콜레말이 진딧벌은 자닮천연농약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걸 천성명 선생님은 발견했다. 화학농약에는 진딧물과 진딧벌이 다 같이 죽어버리지만 신기하게도 콜레말이 진딧벌은 천연농약에는 잘 버틴다. 따라서 초기에 자닮천연농약으로 진딧물이 과번무하지 않도록만 방제를 해서 콜레말이 진딧벌 밀도를 올려가면 생육 중후기에는 천적이 알아서 진딧물을 잡는 생물학적 방제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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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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