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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딸기 작황 좋아, 날씨 영향도 있지만 토양 유기물 함량 3% 이상 누적 효과 때문안동 천성명/김현숙, 품목 : 유기농 하우스 딸기, 면적 : 800평 (경력 유기농 22년)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하루가 다르게 봄이 다가오고 있다. 안동에서 시설하우스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는 천성명 농민의 딸기밭 역시 봄이 한창이다. 꽃이 활짝 피고 벌이 부지런히 날며 빨갛에 잘 익은 딸기향이 하우스에 가득하다. 지난해 혹독했던 겨울에 비해 이번 겨울은 따뜻한 편이라 작황이 매우 좋다는 천성명 농민 얼굴에도 봄이 활짝 폈다. 농작물을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는 농민에게는 자식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볼 때처럼 작물이 잘 크고 열매가 잘 맺히는 걸 볼 때보다 기분 좋은 때는 없다.
 
시설하우스라 겨울을 나는 동안 날씨 영향이 큰 걸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천성명 농민 유기농 딸기 작황이 좋은 건 뭐니뭐니 해도 20년 넘는 세월 동안 흙을 정성껏 보살핀 덕분이라고 말한다. 유기농 농사는 작물보다 흙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천성명 농민은 시설하우스에 치명적인 염류집적에 따른 연작장해가 없다. 800평 4동 비닐하우스에는 정식 전 기반조성을 위해 수피를 넉넉히 넣는다. 토양 유기물 함량을 3% 이상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지난 가을에는 25톤을 넣었다.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것이 한두해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꾸준히 유기물을 넣음으로써 느리지만 반드시 그 효과나 나타난다.
 
천성명 농민은 축분이나 유박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늘 질소 과잉보다는 부족을 신경쓴다. 기반조성 때 자가제조 섞어띄움 퇴비와 함께 넣는 수피는 흙을 산속 부엽토처럼 되살려 내는 토대가 되지만 초기엔 질소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직접 만드는 액비로 영양관리가 중요하다. 액비는 혈분과 골분, 복화씨 퇴비를 비롯한 13종 섞어띄움 퇴비를 장 담그듯이 2년 이상 지하 저장탱크에서 숙성시켜 쓴다. (2017년 11월 기사 참조; http://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11758) 오래 묵혀 쓸수록 작물의 흡수도가 높아진다. 천성명 농민은 기반조성과 액비 관주를 메뉴얼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한다. 작물을 잘 관찰하면서 그때그때 적절한 영양관리를 하는 것이고 이런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얻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는 돈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농작물을 길러내기 위한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해야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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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2.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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