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자닮연재 산야초 이야기
민들레 - 우리 산야초 배우기민들레는 비타민A와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샐러드나 나물, 튀김 등의 요리로도 이용한다. 민들레 효소를 만들어두고 음료수로 먹어도 좋다
‘일편단심 민들레야’란 대중가요가 있다.

‘님주신 밤에 씨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그렇게 시작하는 노래인데 참 구성지고 슬픈 가락이 오래들어도 싫지 않은 노래다. 그런데 민들레를 가리켜 ‘일편단심 민들레’라고 부르는 연유는 무엇일까.

www.jadam.kr 2007-04-13 [ 유걸 ]
민들레 무리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정절을 지킨 민들레란 이름을 가진 소녀 설화에서 유래한다 하기도 하고, 민들레 뿌리가 곁뿌리를 거의 내지 않고 곧고 깊게 내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거기에 내 생각이지만, 각박한 세상인정과 달리 변함없이 늘 민초(民草) 자신들 가까이에서 함께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민들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을 떠올렸을 것으로 본다.

평안남도, 함경남도, 황해도 등 일부지역에서는 민들레를 문둘레라 부른다고 한다.

싸릿가지를 엮어 만든 사립문 둘레에 흔하게 자라는 풀이라 하여 문둘레라 불렀다고 하니,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한 풀이자 자신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일편단심 풀이었을 것이다.

늘 가까이 있었기에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거리로, 필요할 땐 응급상비약으로도 요긴하게 쓰였으리라.

www.jadam.kr 2007-04-13 [ 유걸 ]
흰민들레

민들레는 뿌리가 곧고 깊게 내린다. 뿌리가 잘려도 그곳에서 다시 싹을 내기 때문에 잡초로 본다면 대단히 귀찮은 존재이다.

하지만 이른 봄 돋을양지에 활짝 핀 민들레꽃을 보게 되면 추위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단번에 활짝 펴지는 기운을 얻을 수 있다. 어디 그뿐이랴. 여름철 공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씨앗뭉치는 요즘에도 아이들에게 좋은 장난거리여서 그걸 불어 씨앗을 멀리멀리 날려 보내며 즐거워하곤 한다.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길이 20~30cm이다.

봄철 톱니처럼 깊게 갈라진 잎 방석위에 꽃줄기를 내고 자잘한 노란색 꽃이 뭉쳐진 두상화를 단다. 흰 꽃이 피는 것은 흰민들레라 하여 따로 부른다. 잎이나 꽃줄기 및 뿌리를 자르면 우유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두상화를 감싸 받치고 있는 총포는 안쪽 조각은 선상 피침형으로 끝에 자줏빛이 돌고, 바깥 조각은 작은 뿔 모양에 돌기가 있다. 총포의 바깥조각이 곧게 서 있느냐 혹은 뒤로 젖혀져 아래로 향해 있느냐에 따라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한다.

www.jadam.kr 2007-04-13 [ 유걸 ]
서양민들레, 총포의 바깥조각(외편)이 뒤로 젖혀져 아래로 향해 있다

서양민들레는 노란색 꽃만 피며 총포의 바깥조각이 뒤로 젖혀져 아래로 향해 있다.

토종민들레가 대부분 봄철에만 꽃을 피우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가을까지도 꽃을 피운다. 또한 서양민들레는 토종민들레와 달리 수정이 없어도 배낭모세포의 체세포분열만 거쳐 바로 무성적으로 씨앗을 만들어낼 수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번식능력에 있어 토종민들레는 서양민들레에 훨씬 뒤진다. 주변에서 토종민들레를 보기가 점차 어려워진 원인이 여기에 있다.

www.jadam.kr 2007-04-13 [ 유걸 ]
공 모양으로 부풀어오른 민들레 씨앗뭉치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은 민들레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부인의 유옹(乳癰)과 유종(乳腫)을 낫게 한다. 곳곳에서 나는데 잎은 거의 고거와 비슷하다. 음력 3-4월에 국화 비슷한 누른 꽃이 핀다. 줄기와 잎을 끊으면 흰 진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두 먹는다.

열독을 풀고[化] 악창을 삭히며 멍울을 헤치고[散] 식독을 풀며[解] 체기를 없애는 데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고 적고 있다.

민간에서는 위와 간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약재로 또한 기침과 폐결핵에 이용하기도 한다.

www.jadam.kr 2007-04-13 [ 유걸 ]
낙하산 모양의 갓털을 달고 있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민들레는 비타민A와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샐러드나 나물, 튀김 등의 요리로도 이용한다. 민들레 효소를 만들어두고 음료수로 먹어도 좋다. 잘게 말려 볶은 뿌리는 커피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4.13 11:01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

icon관련키워드기사
  • 광대나물 - 산야초 즐기기108
  • 꽃다지 -산야초 즐기기107
  • 구기자 - 산야초 즐기기106
  • 쇠무릎(우슬) - 산야초 즐기기105
  • 인삼 - 산야초 즐기기104
  • 세발나물(갯개미자리) - 산야초 즐기기103
  • 백하수오(큰조롱) - 산야초 즐기기102
  • 도꼬마리 - 산야초 즐기기101
  • 모과 - 산야초 즐기기100
  • 청미래덩굴 - 산야초 즐기기99
  • 석류 - 산야초 즐기기98
  • 천마 - 산야초 즐기기97
  • 하수오 - 산야초 즐기기96
  • 한련초 - 산야초 즐기기95
  • 삽주 - 산야초 즐기기94
  • 함초(퉁퉁마디) - 산야초 즐기기92
  • 참나리 - 산야초 즐기기91
  • 사상자 - 산야초 즐기기90
  • 메꽃 - 산야초 즐기기89
  • 초롱꽃 - 산야초 즐기기88
  • 일월비비추 - 산야초 즐기기87
  • 제비꽃 - 산야초 즐기기86
  • 짚신나물 - 산야초 즐기기85
  • 고들빼기 - 산야초 즐기기84
  • 돌미나리 - 산야초 즐기기83
  • 쑥 - 산야초 즐기기82
  • 둥굴레 - 산야초 즐기기81
  • 잔대 - 산야초 즐기기80
  • 천문동 - 산야초 즐기기79
  • 석창포 - 산야초 즐기기78
  • 하늘타리 - 산야초 즐기기77
  • 와송(바위솔) - 산야초 즐기기75
  • 토란 - 산야초 즐기기74
  • 여주 - 산야초 즐기기73
  • 칡 - 산야초 즐기기72
  • 산초 - 산야초 즐기기71
  • 닭의장풀 - 산야초 즐기기70
  • 왕고들빼기-산야초 즐기기69
  • 소엽(차즈기) - 산야초 즐기기68
  • 엉겅퀴 - 산야초 즐기기65
  • 돌나물 - 산야초 즐기기64
  • 씀바귀 - 산야초 즐기기63
  • 달래 - 산야초 즐기기62
  • 머위 - 산야초 즐기기61
  • 곰보배추 - 산야초 즐기기60
  • 별꽃 - 산야초 즐기기59
  • 도라지 - 산야초 즐기기58
  • 지황(地黃) - 산야초 즐기기57
  • 헛개나무 - 산야초 즐기기56
  • 갓 - 산야초 즐기기55
  • 마가목 - 산야초 즐기기54
  • 더덕 - 산야초 즐기기53
  • 감국 - 산야초 즐기기52
  • 모시풀 - 산야초 즐기기51
  • 양하(양애) - 산야초 즐기기50
  • [충기피식물 124] 쪽
  • 오미자 - 산야초 즐기기49
  • 배초향(방아) - 산야초 즐기기48
  • 가지 - 산야초 즐기기47
  • [충기피식물 123] 머귀나무
  • 복분자딸기 - 산야초 즐기기46
  • 수리취 - 산야초 즐기기45
  • 벌깨덩굴 - 산야초 즐기기44
  • [충기피식물 122] 짚신나물
  • 참당귀 - 산야초 즐기기43
  • 지칭개 - 산야초 즐기기42
  • 전호 - 산야초 즐기기41
  • [충기피식물 121] 딱지꽃(위릉채)
  • 겨우살이 - 산야초 즐기기40
  • 우엉 - 산야초 즐기기39
  • 독활(땅두릅) - 산야초 즐기기38
  • [충기피식물 120] 자금우
  • 순비기나무 - 산야초 즐기기37
  • 산사나무 - 산야초 즐기기36
  • [충기피식물 119] 노박덩굴
  • 마 - 산야초 즐기기35
  • 광나무 - 산야초 즐기기34
  • [충기피식물 118] 개똥쑥
  • 바디나물 - 산야초 즐기기33
  • 새삼/실새삼 - 산야초 즐기기32
  • [충기피식물 117] 백선(白鮮)
  • 누리장나무 - 산야초 즐기기31
  • 붉나무 - 산야초 즐기기30
  • [충기피식물 116] 로즈제라늄(구문초)
  • 번행초 - 산야초 즐기기29
  • 연꽃 - 산야초 즐기기28
  • [충기피식물 115] 상산(常山)
  • 곰취/곤달비 - 산야초 즐기기27
  • 석이버섯 - 산야초 즐기기26
  • 어수리 - 산야초 즐기기25
  • 파드득나물 - 산야초 즐기기24
  • [충기피식물 114] 황칠나무
  • 음나무 - 산야초 즐기기23
  • 참죽나무 - 산야초 즐기기22
  • [충기피식물 113] 유칼립투스
  • 원추리 - 산야초 즐기기21
  • 산마늘 - 산야초 즐기기20
  • [충기피식물 112] 인동덩굴
  • 냉이 - 산야초 즐기기19
  • [충기피식물 111] 만병초
  • [키워드 기사 전체 목록]
    기사 댓글과 답글 1
    • 해방동이 2007-04-17 11:28:59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지식과 배움이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른분에게도 보여드리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저 퍼감니다.
      감사합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