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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의 농가적 활용 제안!피톤치드(phytoncide)는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으로 발표한 말이며, 러시아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www.jadam.kr 2008-10-28 [ 조영상 ]
16리터 압력밥솥이다. 이것으로 한번에 10리터 정도의 독초액을 추출할 수 있다. 은행잎 2번, 협죽도 2번, 담배 2번, 박하 두번, 옻나무 2번, 할미꽃뿌리 2번 해서 내년농사 준비를 한다.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항충성 물질의 총칭인 피톤치드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면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 등을 없애는 효과를 발휘하기에 근래에 들어 피톤치드를 주 원료로 한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피톤치드의 주 구성물질은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글리코시드 등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피톤치드 바로 알기! - 모든 식물 속에 피톤치드가
모든 생명은 실상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균과 충에 공격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견뎌내지 못한 종은 사멸했으며 반면에 균과 충에 견딜 수 있는 자기방어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생명은 존속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 야생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수많은 균과 충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방어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화학적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자기방어물질의 총칭을 피톤치드라고 설명할 수 있다.

현재 상품으로 등장되고 있는 피톤치드 제품은 편백나무, 소나무, 잣나무를 주 원료로 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이런 원료로 만든 것 만이 피톤치드 제품이라는 것이 상식으로 통용되는 듯하다. 그러나 피톤치드는 몇 종의 나무에만 국한해 있는 것이 아니다. 범주를 확장하면 야생의 모든 식물속에 고유의 피톤치드 성분이 들어있으며 생명이 건강할 때는 그 성분 역시 강하게 뿜어 나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좀 추상적으로 확대하면 생명의 기(氣), 활력(活力) 역시 강력한 피톤치드 효과를 발휘한다.

여담으로, 요즘 피톤치드를 생활화하는 것이 웰빙생활의 기본처럼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도 적당해야 한다. 엄밀하게 피톤치드는 균과 충을 제압하는 ‘독’이다. 독이기에 적당한 선에서 활용을 절제해야만 한다. 어떤 독이든 과하면 반드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필연이다.

인간이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어울려 건강하게 살면서 다양한 피톤치드의 효과를 본다는 것은 바람직하나 피톤치드의 농축액을 온통 뿌려대면서 산다는 것은 살충제(항충제)와 살균제(항균제)를 자주 뿌려 집안을 깨끗이 하려다 건강을 해치게 되는 어리석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농축 피톤치드를 집안에 가득하게 하면 그 속에 사는 생명이 건강해 질 것이란 생각이 보편화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 이는 피톤치드 상품의 상업화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다.

향과 정유는 피톤치드의 극히 일부분!
현재 상업화되고 있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후각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향이 강한 휘발성 향성분이나 화장품으로 이용하기 적합한 오일성분(식물정유)을 함유한 것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이런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특별한 추출방법을 동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피톤치드의 농가적 활용은 요원한 듯 보인다.

현재 대표적으로 쓰이는 피톤치드 추출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대표적인 것으로 수증기 증류법(steam distillation)이 있고 이외에 압착법 (expression), 추출법(extraction) , 유지흡수법(fat adsorption), 휘발성 유기용제 추출법(organic solvent extraction), 초임계유체 추출법(supercritical fluid extraction, SFE) 등이 있다.

위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확인해 보면 추출과정이 농가적 수준을 훌쩍 넘어선 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실제 향과 오일 중심의 피톤치드 성분 추출시설을 구축하려면 수억에서 수십억 이상의 비용이 투입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피톤치드를 농업용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피톤치드는 수목에서 냄새로 휘산되는 휘발성분(monoterpene, sesquiterpene 등)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비(저)휘발성분(diterpene, triterpene, 방향족 amino acid, phenylpropanoid, tannin, carotenoid, flavonoid, alkaloid 등)이 있다. 그리고 아직 과학적으로 보면 미개척 분야나 다름없을 정도로 연구가 많이 진행된 분야도 아니다.

인간의 후각적 만족감을 위해서 향료나 화장품용으로 피톤치드를 활용하고자 하면 이에 따른 고가설비가 필수적이지만 이를 약간 포기하고 다른 유용한 성분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의외로 아주 간단한 설비만으로 피톤치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과 정유가 피톤치드의 모든 것이 아니다!

자닮의 독초활용이 바로 피톤치드의 활용이다!
전술했듯이 피톤치드는 향성분과 오일성분이 많이 함유된 편백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이 수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야생에 건강하게 자라는 거의 모든 산야초는 다양한 피톤치드 생산공장과 다름 없다. 자닮의 ‘천연농약 전문강좌’에서 소개하는 60여종의 산야초는 단지 그 식물들의 고유성분이 동물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들을 나열했을 뿐이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과 ‘죽이다’라는 말의 합성어 이다. 이를 다시 식물독(植物毒)이라 말해도 틀리지 않는다. 그래서 피톤치드의 농업적 활용이란 식물독의 농업적 활용과도 같은 말이다. 자! 그러면 우리에게 어떻게 식물독을 추출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 그런데 이 문제라면 우리는 선조들의 관습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유추해낼 수 있다. 선조들이 활용했던 식물약(植物藥) 추출방법을 적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식물독과 식물약은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실제 약성과 독성은 하나이지 않는가! 독이 적당하면 약이 되고 약이 과하면 독이 되는 성속일여(聖俗一如)의 진리가 우리를 독과 약이 하나에서 출발된다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래서 천연농약 활용의 지평은 더욱 확장되어간다.

자닮은 다음과 같은 농가적 피톤치드 추출방법을 권한다. 간단한 설비와 작은 비용이면 누구든 기존 부엌시설을 이용하여 피톤치드의 농가적 활용을 현실화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천연농약을 자가제조하여 활용하면 화학농약에 버금가는 효과는 물론 비용조차도 1/10이상으로 줄여나갈 수 있게 된다.

- 피톤치드(식물독) 추출방법 1 : ‘생즙쫙’
독성을 추출하기 위해 식초나 목초, 알코올을 활용했었던 분들이 많을 것이다. 식초나 목초로 추출한 액의 경우 농도장애를 회피하기 위해 농도를 적어도 300배 이상으로 희석하여 활용해야 하는 까닭에 독초의 독성을 1/300~1/500(알코올은 1/50정도)로 줄여 써야 하는 근본적 한계가 발생한다. 자닮의 방식은 적어도 2~3종 독초액의 혼용을 기본으로 하기에 식초와 목초는 부적합하게 된다.

독성학에 기초할 때 분명한 사실은 독은 ‘생독’이 최고다. 바로 ‘생즙쫙’인 것이다. 생즙쫙에 적합한 재료는 수분이 적당하고 가급적 연한 재료의 경우 알맞다. 방법은 가장 단순하게 생 재료를 으깨어서 삼베나 광목 천으로 쥐어짜내는 전통적 방법이 있고 녹즙기나 압착기를 이용해 짜내는 방법이 있다. 가정용 스텐녹즙기를 활용할 경우 재료에 따라 생즙을 30~70%선까지 짜낼 수 있으며 이렇게 추출한 액은 면으로 여과하여 500배선에서 천연농약의 기본재료로 활용한다. 가정용으로 나오는 플라스틱 녹즙기는 적합하지 않다.

생즙쫙으로 추출한 액의 장점은 열과 시간의 경과로 반감될 수 있는 독성까지도 살려 다양한 독성을 강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과다 사용시 식물체액의 점성으로 잎사귀와 과일에 자욱이 남는 경우가 간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생즙쫙으로 짜낸 액을 저장할 때는 생즙량의 무게에 30% 천일염을 넣어 염장하거나 생즙량 부피의 30% 주정(알코올 98%)을 혼합하여 알코올화해서 저온 저장한다. 경험적으로 마늘의 경우 열을 가해 추출하는 것 보다 생즙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피톤치드(식물독) 추출방법 2 : ‘물에 불려 쫙’
지구상에 있는 물질을 가장 다양하게 녹일 수 있는 물질은 다름아닌 ‘물’이다. 그리고 물에 녹지 않는 영양은 식물에 전달될 없듯이 물에 녹지 않는 독 역시 식물에 활용하기 어렵다. 물은 ‘약’을 잘 녹이듯 ‘독’도 잘 녹인다. 이런 물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물에 불려 쫙’이다.

위 1번과 달리 이 방법은 섬유질이 좀 강한 것에 더욱 유효하다. 물론 1의 방법에 적합한 재료라도 2의 방법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 없다. 원재료(생)를 분쇄기나 믹서기에 갈아서 재료의 양과 거의 동일한 양의 물을 붓고 자작하게 만들어 그늘에서 비닐로 밀봉한 후 1~2시간 이상 물에 우려 광목주머니 등을 이용해 즙액을 짜내는 방법이다. 재료의 섬유질이 강한 경우나 변질의 우려가 없는 재료(마늘, 양파, 매운고추 등)의 경우는 24시간 이상 우려내기도 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압착기를 이용하여 짜내기도 한다. 압착기는 40만원 대에서 20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저장방법은 1과 동일하며 투입량은 250~500배 선을 기준으로 한다.

담배잎(생잎 포함)이나 매운 고추의 경우는 분쇄과정없이 원재료를 그냥 물에 담구고 30일 이상 우려내 활용하는 간편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독성이 강해서 변질되는 경우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 피톤치드(식물독) 추출방법 3 : ‘물에 삶아 쫙’
이 방법은 다름아닌 한의학에서의 ‘식물약’을 추출방법이다. 원재료의 약성을 추출하기 위해 물을 붓고 작은 불로 다려내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방법은 오랫동안 한의학적 약성 추출방식의 근간이 되었다. 단점으로는 열에 약한 독과 영양을 파괴할 수 있으며 수증기로 약성과 독성을 다소 잃게 되는 것이다. 장점은 형태를 달리해 대형 가마솥이나 압력추출기, 대형압력밥솥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건조된 재료까지 폭넓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 어떤 가정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추출한 액은 독성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원재료의 점성으로 생기는 자국의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으며 멸균된 상태로 완성되기 때문에 순간밀봉(90도 이상의 뜨거운 액을 가득채움과 동시에 뚜껑으로 밀봉)으로 저장하면 상온에서도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천연농약 제조시 2500~500배를 기준으로 투입한다.

요즘 한약이나 과일즙을 다릴 때 많이 활용하는 압력추출기나 압력밥솥은 수증기로 인한 독성의손실을 거의 막을 수 있다. 필자는 대형압력밥솥을 활용하는 법을 주로 애용하는데 16리터용 압력밥솥의 경우 원재료를 꽉 채우고 물을 부으면 대략 11리터 정도의 물이 들어가고 처음 재료를 넣고 일단 끓게 한 후 불을 최소로 줄여서(수증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12~24시간 끓여내면 약 10리터 정도의 추출액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양은 활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만평까지 가능하다.

그 이상으로 현재 26리터용 압력밥솥(제조:세광알미늄,밥용 자동센서를 수동제어변경 필요)도 4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나와 있고 과일즙을 짜는 압력추출기(50리터용)를 활용하면 한번에 약 30리터까지 추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진공저온추출기가 새롭게 등장하여 진공상태에서 물의 온도를 40~90도 정도로 유지하며 추출할 수 있는 기계도 등장하였다. 열로 인한 영양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 피톤치드(식물독) 추출방법 4 : ‘주정에 담궈 우려내기’
식초나 목초를 활용하다 이를 멀리하고 주정만은 아직 애용하는 것은 주정이 갖고 있는 장점 때문이다. 장점으로 주정으로 추출한 액을 넣어도 전체 PH의 변화가 거의 없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식초나 목초와 달리 농도장애 우려가 적어 50배 희석까지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정을 추가함으로 독성을 더 증대시킬 수 있다. 이는 식초와 목초 또한 마찬가지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일반 과일용 소주 30~35도짜리를 쓰지 않고 주정(알코올 98%)를 활용하는 이유는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주정은 알코올 함량이 높아 내용물을 최대한 채운 후 주정을 넣어도 변질되지 않는다. 그리고 98도짜리 주정에 물을 3배 넣어 과일용 소주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주정자체가 고급영양제나 다름없다.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카사바),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술을 만들어 이를 증류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정으로 추출한 자재는 250~500배 선에서 활용한다.

(주정의 구입과 절차는 www.ethanol.co.kr 문의)

주정(에탄올 Ethanol)은 곡물을 원료로 미생물에 의해 발효하여 증류 생산한 발효주정(곡물주정)과 석유나 석탄에서 얻은 에틸렌을 원료로 하여 생산한 합성주정으로 구분된다.

산야초(독초) 추출액은 좋은 영양제 이기도 하다.

산야초를 이용하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은 독성을 이용하여 균과 충을 기피한다는 목적외에 작물에 필요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는 의미도 있다. 작물에 영양은 산야초로 공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데 이유는 세부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모든 산야초가 유사한 영양요구도, 영양균형의 범주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특정 독초를 조합하여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를 완전 무시하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양한 산야초를 활용하는 것도 균과 충을 기피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야생의 모든 산야초에는 균과 충을 제어하는 피톤치드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영양공급도 동시에 실현시키면서 병해를 방지하게 되는 것이다.

부엌산(産) 천연농약의 필요성!

도무지 농민의 손으로는 손댈 수 없을 것 같았던 천연기피제, 살충/살균제가 이제 우리 부엌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연구에 몰입, 많은 실패를 딛고 고행의 길을 감당해온 많은 선배님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는 지금 보다 안정적인 자가제조를 기반으로 한 천연농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자닮을 선배님들과 함께 이끌면서 ‘천연농약 전문강좌’를 개설한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그 필요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 적도 많았었다. 친환경농자재 부분은 몰라도 농약부분까지를 자가제조로 이끌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선배님들이 불확실한 정보와 자료를 근거로 다양한 시도를 하다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예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자닮의 천연농약 전문강좌가 완전히 그 불확실성의 늪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든든한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전국에 40여명의 농업명인을 찾아 가을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닮이 정말 의미 있는 길을 선택했다는 확신이 서게 된다.

현재 친환경자재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앞다투어 천연농약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닮의 생각은 좋은 것은 함께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것은 말이다. 이번에 만난 대부분의 농민 중에 유명자재업체의 시험포장을 안 해 본 농가가 거의 없었다. 시험포장 결과 대부분 2년 차에는 효과 없음이었다. 바로 천연농약도 내성이 그렇게 무섭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자닮은 농가단위에서 적어도 삼각교차방법으로 독초액을 혼용해 가면서 활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미 내성의 문제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시간적인 독초액의 교차활용이 천연농약의 핵심기술인데 이 기술을 합리적으로 구현할 곳이 바로 우리 부엌 아니면 어디겠는가

농업의 길, 지금은 ‘운명처럼’ 가야 할 때

화학농약 값과 화학비료 값 조차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속으로 대한민국의 농업이 들어가고 있다. 지금 한국의 농업은 암흑 속으로 들어가 있다. 길은 분명하다. 냉철한 현실인식을 기반으로 고품질을 포기하지 않는 처절한 비용절감 속으로 들어가는 거다. 그리고 ‘운명’만 남겨 놓는거다.

정말 쓸쓸함만이 남아있다. 얼음처럼 차디찬 광야의 길을 언제까지 걸어야 할지 모른다. 필자의 작은 소견으로, 지금의 위기가 단시간에 해결, 회복점을 되찾기 힘든 이유는 전세계 모든 자산가치의 중심에 있었던 달러화(기축통화)가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는 자산의 가치가 안정화 되었을 때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생각된다. 달러중심의 기축통화체계가 붕괴되거나 다원화되어 새로운 시장체계가 들어서고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인식되는 시점이 언제일까?

분명한 사실, 자산의 가치를 스스로 안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그때부터 농산물의 소비는 증가되기 시작한다. 지금의 자산가치는 국제적인 환금성과도 연결되어 아주 복잡한 흐름속에 있다.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판단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닌 것 같다. 묵묵히 농민, 농업의 본연 속으로 들어가 수십 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단단한 짐을 꾸려야 할 것 같다.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10.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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