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www.jadam.kr 2009-06-11 [ 조영상 ] 초기 천매황 2번 방제로 끝냈다. 시비를 자연적인 것으로 돌리니 이제는 충걱정도 없다. 점박이 매실도 진딧물도, 잎이 말린 것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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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농사가 신경이 안 쓰이고 단순하게 된다고 하는 방호정님은 예전엔 병 하나하나 잡으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병이나 충이나 하나로 묶어서 단순화 농사도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이뤄진 경지는 아닐 터 그 단순화의 경지에 오른 비법을 들어보자.
“매실이 소비자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이유는 그동안 누적되어온 자연농업 방식의 시비, 병충해 방제 그런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또 이곳이 자연적으로 토질이 비옥하고 지리산 줄기의 땅이 기후나 이런 것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여기가 방향은 북향인데도 햇빛은 충분합니다.우리 매실은 향기 아주 강해서 소비자들에게 해마다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 ⓒ www.jadam.kr 2009-06-11 [ 조영상 ] 당년 46세 방호정님, 나이에 걸맞기 않게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있었다. 유기매실과 감으로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숯한 고뇌와 좌절이 있었다. 지금 님의 의연한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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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쉬어지는 유기농사“여기는 진딧물 피해가 거의 없어요. 방제는 올해는 황토유황을 사용했죠. 그걸 25말에 2리터 정도 넣어가지고 단용으로 5월초, 5월20일 두 번 했어요. 옛날에는 방제를 7~8번 정도 했어요. 마음이 안 놓이니까. 그런데 갈수록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횟수를 많이 늘일 필요는 없겠단 생각이 들어요. 매실로 만든 영양제는 바닥에 두 번하고 잎에 두 번 정도 해요.”
 | ⓒ www.jadam.kr 2009-06-12 [ 조영상 ] 연중 수확기때 한번 제초를 한다. 질소질 위주의 시비를 하지 않으니 풀들도 적당한 크기를 유지해 제초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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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은 이제 신경 안 써요. 무농약 하기 전에는 비료를 한다든지 그럴 경우는 충을 굉장히 신경 많이 썼죠. 지금은 거의 수세도 안정이 되고 특별히 거름도 많이 안주고 하니까 걱정이 없는 것 같아요. 기비는 질소 중심이 아니라 유기물 중심으로 한 주당 20키로 정도 주죠. 밑에서부터 질소질이 많아지면 충이나 병이 오게 되는 건데 그걸 모르고 계속 위만 잡으려고 하면 계속 문제가 생기죠.
매실 같은 경우 밑에 거름을 안 하고 매실 딸 때만 전정을 하고 말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간단하죠. 전에 같은 경우는 겨우내 전정하고 나무 손 보고 했는데 전정 때 한번 딱 하고 나면 더 이상 손댈 필요가 없으니까 돈 들어갈 때가 없죠. 나무가 혼자 알아서 다해요. 시비 원칙도 없고 방제 원칙도 없고 공짜죠. 수확량도 일반농가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아요. 풀 관리도 일 년에 수확 전 한번만 베어 냅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특별히 풀이 애를 먹이거나 하는 것도 없고 비료 많이 하고 거름 줄 때는 나무 밑에만 풀이 많이 컸는데 지금은 골고루 크고 있어요.”
 | ⓒ www.jadam.kr 2009-06-12 [ 조영상 ] 주력으로 활용하는 액비이다. 바닷물에 감은 감열매, 바닷물에 매실을 넣어 숙성을 시켜 이것으로 바닥살포와 엽면시비를 한다. 이렇게 전환한 이후, 소비자의 반응이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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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액 활용으로 맛과 향을 높인다“액비 제조 할 때 예전에는 풀이나 잡풀을 많이 이용했는데 지금은 실질적으로 자기 작물이 더 많이 들어가는 쪽으로 농도를 많이 높였죠. 이게 바닷물 절반하고 감 절반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작년 가을에 만들어서 지금 6개월 정도 되었지요. 정상적으로 3개월 정도 쓸 수 있는데 만든 게 겨울이다 보니까 1년 정도 숙성이 되면 엽면시비부터 관주까지 다 가능하죠. 주로 30배로 많이 이용하는데 엽면시비는 희석배수를 100배 정도로 좀 연하게 하고요. 이걸 시작한지 제법 되었는데 향이나 당도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소비자들이 말씀하시니까 안 쓸 수 없는 거죠.”
 | ⓒ www.jadam.kr 2009-06-11 [ 자연을닮은사람들 ] 돌산인 매실 밭에 막대 30~40cm가 쉽게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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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변 농가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농사에 너무 매이는 사람이 많은 거예요. 그런데 결국은 유기농업, 친환경 농업의 완성도는 좋은 소비자를 찾는데 있거든요. 그동안 저는 좋은 소비자를 찾는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는데 그러다 보니 판매도 안정되고 수확량도 안정이 되고 그렇게 자연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동영상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방호정님 사이트 가기 :
http://www.hojungfarm.com 동영상 1부 보기<하동 방호정>(15분) 동영상 2부 보기<방호정님의 자재활용 >(9분)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6.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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