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Actinidia arguta)는 다래나무과의 갈잎덩굴나무이다. 산에서 흔하게 자란다.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간다. 오래된 굵은 줄기는 붉은색을 띠며 얇게 껍질이 벗겨진다. 어린 가지 속의 수는 갈색이고 계단 모양이다. 잎은 어긋난다.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으로 끝이 급하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 5월에 잎겨드랑이에 3~10개의 자잘한 흰색 꽃이 달리는데 꽃밥은 흑자색이다. 열매는 대추 모양으로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으며 맛이 달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열매는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며 임(淋)을 통(通)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번열, 소갈증, 황달, 석림을 치료한다. 뿌리 또한 맛은 시고 약간 달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조금 있다. 열을 내리고 이뇨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간염, 수종, 타박상,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 임탁, 대하, 부스럼, 나력을 치료한다.
다래의 열매에는 당, 유기산, 미네랄, 카로틴 등의 색소와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쓴다. 줄기에는 다량의 arginine과 상당한 양의 lisine, leucine, alanine, asparagine이 들어 있다. 목질부의 즙액에는 (+) -abscisin Ⅱ가 함유되어 있다. 잎과 줄기는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고, 줄기 수액은 석림(石淋:임질의 일종으로 소변 시 통증과 함께 돌이 석여나오는 증상)을 내리고, 식후 음식물을 토하는 증상을 다스린다.”
아르지닌(arginine)은 어린이나 동물의 성장에 필요한 준필수아미노산이며, 라이신(lisine), 류신(leucine)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존재하고 식물성 단백질에는 그 함유량이 적다.
[동의학 사전]에서는 다래뿌리 항암효능에 대해서, “위암, 식도암, 유방암, 간염, 관절염 등에 쓸 수 있다. 하루 15~30g을 물로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되 10~15일을 1치료주기로 하며 1치료주기가 끝나면 며칠 동안 쉬고 다시 쓴다. 4치료주기까지 쓴다. 소양증, 발진, 고창,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을 끊어야 한다.”고 적고 있다.
 | ⓒ www.jadam.kr 2013-03-01 [ 유걸 ] 열매는 대추 모양으로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으며 맛이 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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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꺾꽂이나 휘묻이로 한다. 병충해 없고 튼튼한 일년생 가지를 겨울에 채취하여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봄에 꺾꽂이 하거나, 2~3년생 가지를 끌어내려 7~10cm 간격으로 상처를 내고 흙에 묻어 뿌리를 내린다.
[다래 즐기는 법] 1. 봄에 줄기 수액을 받아 마신다.
2.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먹는다.
3. 열매는 날로 먹거나 잎과 함께 효소를 담근다.
4. 뿌리는 햇볕에 말려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3.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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