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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천평 유기농 이목작 거뜬 (1,2부)수도작 이모작을 유기농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초문제 때문이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대면적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전남 구례의 홍순영님을 소개한다. (구례 홍순영)

www.jadam.kr 2007-05-20 [ 조영상 ]
50년기기 홍순영님과 최용범님(구례우리밀영농조합법인 본부장). 생산과 유통이 함께 동반성장을 하여 행복한 부를 만들어 낸다.

농민의 집념이 유기농 이모작에 희망을 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작 이모작을 유기재배로 실현한다는 것은 소규모 면적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단정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수도작 적용기술인 쌀겨농법과 우렁이 농법, 오리 농법도 건답직파식(물 없이 직접 심는 방법)의 밀, 보리재배에서는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유기농 이모작을 대면적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우리밀 운동’이 수십 년 지났지만 ‘유기농 밀’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구례에서 우리밀 재배운동과 유통을 20년 가까이 해온 최용범님의 소개로 오랜 친구인 홍순영님을 소개 받아 5만평에 육박하는 대면적에 유기농을 실현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토착미생물 쌀겨배양체 200kg으로 해결
대면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간단해야 한다. 대면적을 인력을 동원해 풀작업을 직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이 제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기술 판단의 키워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홍순영님의 실천 방법은 간단했다. 쌀겨에 인근 산의 부엽토에서 채취해온 토착미생물을 가미해 섞어 띄운 것을 호밀 파종하고 나서 300평당 200kg정도를 살포하고는 골을 타 흙으로 덮는 방법이다.

www.jadam.kr 2007-05-20 [ 조영상 ]
4만 5천평의 대면적에 유기농 이모작을 실현하고 있다. 밀이 심겨진 모습

너무 방법이 간단해 재배 묻는다. 아니 그것으로 제초가 가능하단 말인가라고…

홍순영님은 이 방법을 5년부터 시험재배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4만 5천평이라는 대면적까지 확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홍순영님은 그 원리를 쌀겨의 기름성분이 토양표면에 퍼지면서 얇은 기름막을 형성하는 것과 토착미생물로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 쌀겨의 막이 풀의 발아를 억제한다고 보았다. 이 방법으로 평년의 80%정도 제초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밀농사 다음 벼농사는 쌀겨배양체 50kg으로 제초문제 해결
밀농사 후에 잔사는 밭으로 돌리고 벼농사 준비를 위해 마지막 써래질 전에 쌀겨배양체를 살포기로 300평당 50kg정도를 뿌리고 모를 낸다. 모는 25cm정도의 성묘를 심으며 심은 후 약 40일간은 심수관리에 들어간다. 이러면 미생물의 활동으로 물이 탁해지고 잡초씨앗이 햇빛을 못 봐서 발아를 못하게 된다는 원리이다. 이것도 너무 간단하다. 모낸 후에 쌀겨를 뿌리는 상식을 완전 뒤집어 버리는 것이었다.

홍순영님은 이 방법이 쌀겨농업, 우렁이 농법에 비해 제초효과가 결코 뒤지지 않는 다고 한다.

www.jadam.kr 2007-05-20 [ 조영상 ]
제초의 신통력을 발휘하는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쌀겨 띄움비

밀 40kg, 4만원으로 영농비 대고 쌀농사는 순익으로
지구온난화로 이모작 가능지역이 경기도 포천, 연천지역까지 북상했다고 한다. 밀의 경우는 경기도 강화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이다. 이제 한반도 전역이 이모작 가능선에 들어 온 것이다. 그러기에 홍순영님의 5년에 걸친 실험재배, 6년차에 대면적에 전면화를 시도해 성공한 이 방법이 기술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상상을 초월한다. 간단한 방법이기에 더욱 의미심장하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적 식량생산이 줄고 있어 5년 내 국제곡물가가 배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석유가격이 폭등하면서 더욱 설득력을 갖고 있다. 중국이 최대의 식량수입국으로 전환되면서 지구촌의 식량문제는 이제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함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농민의 집념, 그 기술적인 진보가 한국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명을 여는 희망의 열쇠는 단순함 속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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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5.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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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수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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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베토밴 2015-09-01 14:56:31

    너무 자랑스럽고 훌륭한 일
    너무 자랑스럽고 훌륭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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