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Polygonum aviculare L.)은 전국 각지의 길섶, 들, 밭두렁, 개울가, 모래땅, 풀밭에서 흔히 자라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0~40cm 정도이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선다. 전체에 털이 없으나 흰 가루가 덮여 있어 녹백색을 띤다. 긴 타원형 또는 버들잎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잎자루가 붙은 곳에 마디가 있고 막질 형태의 턱잎이 감싼다.
|
6∼7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 꽃이 매우 작은 크기로 가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모여 핀다. 꽃잎은 없으며 꽃받침은 녹색 바탕에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돌며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6~8개이고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달걀 모양이며 3개의 모서리가 있고 가는 무늬와 작은 점이 있다. 북반구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
재배 방법
전국 각지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토질은 습윤한 사질양토가 좋다.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3~4월에 씨앗을 흩뿌리거나 줄뿌리기 한다. 파종 후 흙을 얇게 한 층 덮고 다져 준다. 본 잎이 4~7개 되면 12~15cm 간격이 되도록 솎아 준다. 가물 때에는 물을 자주 주어 토양을 습윤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
약성 및 활용
어린순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마디풀 전초 말린 것을 편축(萹蓄)이라 하여 약으로 이용한다. 6~7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이뇨하고 열을 내리며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유럽에서는 이뇨제, 지혈제, 신장 및 방광결석·소화기출혈·위궤양·십이지장궤양·기관지천식에, 중국에서는 신장결석·방광결석·어린이 호열자·종기·치질 및 피부병에, 일본에서는 구충제, 황달·복통에 사용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전초에는 아비쿨라린(avicularin), 쿠에르시트린(quercitrin), d-catechol, gallic acid, caffeic acid, oxalic acid, salicic acid, chlorogenic acid, p-coumaric acid, 점액질, glucose, 과당, 자당이 들어 있다. 규산은 잎 1.6%, 줄기 0.6%, 뿌리 0.4%에 분포되어 있다.
|
마디풀을 목초로 쓰면 독이 있어 말과 양에게 피부염,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비둘기는 이 식물의 독성작용에 대하여 가장 민감하다. 고양이와 토기에게 침제(10~20%)나 탕제(1:40)를 내복시켰을 때 최저 치사량은 20ml/kg이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오줌내기, 벌레떼기약으로 임질, 오줌을 누지 못할 때, 급성 요도염과 방광염에 질경이씨, 으름덩굴줄기와 같이 쓴다. 습성황달에 더위지기와 같이 쓰며 곽란, 배아픔, 자궁출혈, 적리에 달여 먹는다. 회충약으로 쓰며, 하루 6~15g을 물로 달여 먹는다.”고 적고 있다.
마디풀에 들어 있는 독성 및 살충 성분을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초를 생즙을 내거나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2.08.30 21:47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