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우량품종 닭에게서도 역병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에, 방목 닭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발병률이 매우 낮다. 하지만 방목 닭의 경우에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3 가지 바이러스성 질병, 3 가지 세균 질병 그리고 3가지 기생충 질병이 있다. 방목 닭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과 해당 지역의 전염병 발생 상황에 대응하여 이에 합당한 예방 작업으로 방목 닭의 생존율을 높이도록 하자. 　

I. 3 가지 바이러스성 질병
1. 뉴캐슬병
일단 뉴캐슬병은 발병하면 일반적으로 호흡 곤란, 설사, 녹색 변을 보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정신이 흐릿해지거나 노이로제 증상을 보이고 머리와 얼굴이 부으며 산란을 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민한 닭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90%~100%에 이른다.

예방법

7~10일 된 병아리는 뉴캐슬병 생독백신을 물에 타서 먹이거나 코에 뿌려준다. 18일이 지나면 다시 한번 위와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닭이 60일 이상 자라면 뉴캐슬병 오일백신을 근육에 주사한다.

2. 전염성 F낭병
전염성 F낭병에 걸린 닭은 흰색이나 옅은 녹색의 변을 보며, 힘이 없어 머리를 숙이고 있거나 눈을 자주 감고 있으며 깃털이 흐트러지는 증상을 보이며 마지막에는 결국 극도로 쇠약해져 사망에 이른다.

예방법

14~21일 된 닭에게 백신을 섞은 물을 먹이는데 이 때 물에 탈지분유 2%를 넣어준다.

3. 계두 바이러스
계두 바이러스는 닭 몸체의 여러 부위에서 망울이 생기는 질병이다. 디프테리아형 계두의 경우에는 구강염과 식도 기관 점막 궤양 혹은 황백색 병소를 보인다.

예방법

14~21일 정도 자란 닭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II. 3 가지 세균성 질병
1. 백리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정신이 혼미하고 식욕이 없으며 날개가 쳐지고 깃털이 흐트러지며 계속 쪼그리고 앉아있고 싶어 하며 노랗거나 녹색의 변을 본다.

예방법
불소로 산을 배출시켜주고 시프로플록사신이나 엔로플로사신을 투여한다.

2. 닭 콜레라
파스튜렐라균에 의해 발병하며 갑작스럽게 닭이 사망하는 급성 질병이다.

급성형 콜라레의 경우 닭 깃털이 흐트러지고 식욕이 없고 호흡이 가쁘며 코에서 점액이 방울져 내린다. 또한 노랗거나 회색을 띠는 변을 보며 체온이 43℃～44℃까지 올라가 정신이 혼미해지며 1~3일 후 사망에 이른다.

만성형의 경우는 관절염으로 절뚝거리면서 걷거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

예방법

30일이 지난 닭에게 닭 콜레라 항생 백신을 근육에 주사한다. 발병 후에는 술파민, 마이신, 페니실린, 에리드로마이신을 투여해도 효과가 좋다.

3. 대장염
대장균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으로 영계에게서는 주로 식욕 부진, 깃털이 흐트러지고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사망에 이른다. 다 자란 닭에게서는 벼슬이 오그라들고 얼굴이 하얘지며 설사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부 감염의 경우 국부에만 증상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관절염과, 안염, 호흡기 질병 등이 있다.

예방법

대장균 백신을 1개월 정도 자란 닭에게 근육 주사하고 치료용 항생제인 겐타마이신, 스펙티노마이신, 콜리스틴, 린코마이신+스펙티노마이신 등과 설폰아마이드 디비닐렌 산화물을 투여하는 것 또한 증상 개선에 좋다.

III. 3 가지 기생충병
촌충과 회충 그리고 구충이 대표적이다. 　　

1. 닭이 촌충과 회충에 감염되면 생장과 발육이 느려지고 벼슬이 창백해지며 빈혈이 생기고 깃털이 흐트러지면서 양 날개라 아래로 쳐지고 설사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닭의 체중에 따라 1kg 당 5mg의 알벤다졸을 투여하면 촌충과 회충을 제거할 수 있다.

2. 3개월에서 6개월 된 병아리의 경우 쉽게 구충에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빈혈과 함께 점점 말라가고 설사, 피가 섞인 변을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때 로베디닌, 후라졸리돈, 30% 설파클로진, 항콕시듐제 등을 투여하면 구충을 제거할 수 있다.

제공: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12.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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